울산시가 올해 울산공업축제 예산을 지난해보다 49% 줄인 가운데 관람객 만족도는 86.7%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지 방문객 비율은 7.3%에 그치고 교통·주차 문제도 여전해 시는 이번 성과평가를 토대로 공업축제의 존속 여부와 명칭, 운영 방식 등 대표축제 전반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6 울산공업축제' 성과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축제 총예산은 36억4300만원으로 지난해 71억8000만원보다 49% 줄었다. 연계행사도 15개에서 7개로 축소했지만 울산시민한마당과 개운포신라팝, 댄싱카니발 등 신규 프로그램 6개를 추가했다.
공무원과 관련 단체의 동원성 참여를 줄이고 거리행진을 폐지하면서 행사 참여인력은 지난해 1만806명에서 올해 544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시민과 지역문화예술인 참여는 382명에서 1051명으로 늘었다.
관람객 종합 만족도는 지난해 85.2%에서 올해 86.7%로 1.5%포인트 상승했고, 가족동반 관람 비율도 45.2%에서 72.4%로 높아졌다.
외지 방문객 비율은 지난해 3.7%에서 올해 7.3%로 늘었지만 전체 관람객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았다.
교통과 주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큰 불만 요인으로 꼽혔고 휴식공간 부족과 홍보, 공연팀 대기·이동 여건 등도 개선 과제로 제시됐다.
축제 참여 부스 총매출은 지난해 4억9441만원에서 올해 5억91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축제기간 울산지역 관광소비 증가율도 지난해 3.1%에서 올해 7.1%로 높아졌다.
다만 울산시는 이 같은 수치만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주변 상권과 숙박·음식점 매출, 방문객 소비 규모 등을 함께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울산만의 차별화된 핵심 콘텐츠와 축제 명칭·프로그램의 미래지향성, 예산 투입의 적정성, 운영체계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추진위원회에서는 시 단위 대표축제 자체가 필요한지 재검토하고 구·군 축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울산시는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공업축제 존속 여부와 명칭, 운영 방식, 콘텐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정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울산의 대표축제를 검토하고 시민이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면서 지역예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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