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기반으로 한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 서비스를 개시한 지 1년 만에 누적 청산금액 492조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청산금액도 서비스 초기보다 약 10배 늘어나는 등 KOFR 기반 이자율스왑 거래가 확대되고 있다.
거래소는 KOFR 기반 익일물 지표금리 스왑(OIS) 중앙청산 개시 1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과 분석 자료와 향후 활성화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분석 기간은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다.
이 기간 KOFR OIS 누적 청산금액은 492조원으로 총 2052건을 기록했다. 청산잔고는 140조원, 1333건으로 집계됐다. 월별 일평균 청산금액은 서비스 초기인 지난해 11월 3000억원에서 올해 9월 3조2000억원으로 약 10배 증가했다. 일평균 청산금액은 2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기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기반 이자율스왑(IRS)의 일평균 청산금액인 6조5000억원의 약 34% 수준이다.
전체 스왑 청산금액에서 KOFR OIS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로, 금융감독원의 1차 연도 행정지도 목표인 10%를 웃돌았다. 전체 청산회원 53개사 가운데 37개사(약 70%)가 KOFR OIS 청산에 참여하고 있으며 행정지도 대상이 아닌 9개사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만기별로는 단기물 중심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청산금액 기준 1주일물 비중은 69.9%, 1년 이하 상품은 82%를 차지했다. 다만 1년 초과 장기물 비중은 연초 3.3%에서 18.1%로, 5년 초과 초장기물 비중은 0.4%에서 2.3%로 각각 5배 이상 확대됐다. 거래소는 시장 참여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장기물 거래를 유도하는 당국의 인센티브가 강화되면서 장기물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거래소는 KOFR 기반 거래 활성화를 위해 청산 서비스와 제도적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상반기 청산 대상 최장 만기를 기존 20년에서 30년으로 늘리고, 일수 계산과 휴일 처리 방식 등 시장 관행을 반영해 청산명세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또 금융당국의 지표금리 개편 방향에 맞춰 CD 금리에서 KOFR로의 단계적 전환을 위한 준비도 추진한다. 2030년 말까지 법상 중요지표인 CD 금리를 지정 해제하는 방안에 대응해 CD IRS와 KOFR OIS 간 금리 차이 위험을 관리하는 베이시스 스왑 청산 도입안 등을 마련한다.
거래소는 "이를 통해 장기물을 포함한 KOFR 기반 거래를 활성화하고 KOFR 중심의 금융거래 조기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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