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 광주의 행정통합이 지역 상권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상인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은 26일 여수 엑스포박람회장에서 열린 '제5회 전남광주특별시 상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행정통합을 계기로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상인들의 판로를 확대하는 데 의회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특별시의회 의원, 광주·전남 상인연합회 회원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감사패 수여와 유공자 표창, 비전선포식, 명랑운동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송 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행정통합의 성과가 주민들의 일상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변화로 나타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은 "상인 여러분은 길을 보는 사람들이며 유통의 맥을 짚고, 돈의 물꼬를 트고, 시대의 판을 읽는다"며 "40년 만에 전남과 광주가 다시 하나가 됐고 여러분의 안목이 빛을 발할 통합의 새길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이 경계를 허물었다면, 이제 여러분은 상권의 지평을 넓혀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 의장은 특히 "각자의 단골이 서로의 손님이 되고, 한 곳의 명성이 이웃 상권의 활기로 이어진다면 통합의 효능감은 우리의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데 그치지 않고 광주와 전남의 전통시장,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이 서로의 소비시장과 유통망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통합의 효과를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실제로 행정통합 이후 지역 상권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새로운 판로 확보와 소비시장 확대, 상인 간 교류 활성화 등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관련 정책의 구체화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역별 상권의 특성과 경쟁력을 살리면서도 광주와 전남의 소비·유통 기반을 연결하는 정책이 뒷받침돼야 통합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지역 곳곳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송 의장은 이러한 변화에 특별시의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초대 통합특별시의회는 새길을 여는 수고에 기꺼이 동참하겠다"며 "상인 여러분께서 오래 쌓아온 안목과 경험이 더 넓은 시장에서 제값을 받도록 낡은 제도를 정비하고 새로운 판로를 여는 데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상인들의 오랜 경험과 현장 경쟁력이 행정통합을 계기로 더 큰 시장에서 발휘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다만 상권 확대가 실제 매출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상인들의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정책과 구체적인 지원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와 전남의 상권이 서로 경쟁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각 지역의 특성을 살려 상생할 수 있는 유통·판매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향후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상인의 날 행사는 지역경제의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상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동시에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상권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행정통합 이후 지역 간 경제적 연계와 상권 활성화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와 판로 확대 지원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특히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지역 소상공인들이 통합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앞으로의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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