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보다 스트레스 관리…한국인 건강 관심, 몸에서 마음으로 이동

  • 정서적 환기 위한 운동, 2년 새 13.3%포인트↑

  • 평균 수면 6.3시간…2024년보다 0.2시간 줄어

건강관리 관심 분야 ·관리 수준· 건강관리 행동 그래픽KB금융지주
건강관리 관심 분야 ·관리 수준· 건강관리 행동 [그래픽=KB금융지주]

한국인의 건강관리 관심이 몸에서 마음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단보다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에 관심을 두고, 운동도 정서적 안정을 위해 하는 사람이 늘었다. 다만 실제 수면 시간은 줄어 관심과 실천 사이에 간극을 보였다.

2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6 한국 웰니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건강관리 관심 분야는 수면(54.0%), 스트레스 관리(51.9%), 식단 관리(44.3%) 순이었다. 2024년보다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관심은 5.3%포인트 높아지고, 식단 관리는 2.7%포인트 낮아져 순위가 뒤바뀌었다.

운동 목적도 달라졌다. 스트레스 해소 등 '정서적 환기'를 위해 운동한다는 응답은 34.8%로, 2년 전보다 13.3%포인트 상승했다. 만성질환 관리(24.1%)를 제치고 2위에 오른 것이다. 체력·건강 유지는 60.2%로 1위를 지켰지만, 4.8%포인트 하락했다.

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무리하지 않고 비우며 충분히 쉬어야 한다'는 응답이 48%였다. '목표를 정해 부지런히 노력해야 한다'는 응답(20.8%)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하지만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6.3시간으로 2024년보다 0.2시간 줄었다. 스스로 생각하는 이상적인 수면 시간인 7.7시간보다도 1시간 24분 부족한 셈이다. 미국수면의학회 권장 기준인 7시간 이상 자는 비율도 41.6%로, 8.8%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수면의 질이 나쁘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이 꼽은 방해 요인은 '잠들기 직전 휴대전화 사용'(45.9%)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한국은 세계 최상위권의 건강 수명에 비해 삶의 만족도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몸과 마음, 사회적 관계까지 아우르는 삶 전체의 건강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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