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진행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공화당 후보 1·2위를 기록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앞섰지만, 모르겠다는 답이 절반 가까이 나왔다. 이를 두고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대선 후보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게재된 NYT와 시에나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는 등록유권자 349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화당 예비선거 유권자라고 밝힌 85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를 물어보는 질문에 JD 밴스 부통령이 33%,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23%를 기록했다. 미 헌법상 3선 연임이 불가능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도 8%나 됐다. 모르겠다는 답은 26%를 기록했다.
신문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원 상당수가 현 트럼프 대통령의 노선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아직까지 공화당원들은 민주당원들보다 더 단결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젊은 공화당원들보다 고령 공화당원들이 더 트럼프 대통령의 노선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예비선거 유권자라고 밝힌 117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전 부통령이 12%, 뉴섬 주지사가 9%,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장관 7%,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 6% 등이 나왔다. 하지만 모르겠다는 답이 45%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선두 주자인 해리스 전 부통령은 중간선거 막바지인 이번 주부터 전국 투어를 재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리스 전 부통령은 조지아, 미시시피, 네바다, 뉴햄프셔, 위스콘신을 돌면서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지지세를 몰아간다. 지난 21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유세에서 해리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동시에 자신이 흑인과 아시아계 혼혈 출신이자 여성 첫 부통령이 된 여정을 설명하는 한편, 주 법무장관 출신인 애런 포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애런 포드는 당선될 경우 미시시피 서쪽 지역에서 첫 흑인 주지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의 부인인 제니퍼 시에벨 뉴섬은 영국 선데이타임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우리나라의 리더십이 부끄럽다"면서 "돈과 탐욕, 권력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에벨 뉴섬은 할리우드 배우 출신으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변신했다. 그는 최근 뉴욕에서 여성 대표성에 대한 다큐멘터리 상영회도 진행했다. 다큐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의 대표 여성 지도자들이 나왔으며, 온라인상의 여성 혐오와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 등을 다뤘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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