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계, 한국 CPTPP 가입에 힘 모은다…공급망 협력 강화

  •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조

  • 에너지·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에도 힘 모아

사진한경협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류진 한경협 회장, 츠츠이 요시노부 경단련 회장을 비롯한 양국 경제인들이 23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3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한국과 일본 경제계가 공동성명을 통해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에도 힘을 모은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와 '제33회 한일재계회의'를 열고 이같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과 츠츠이 요시노부 경단련 회장을 비롯한 양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양국 경제계는 한국의 CPTPP 가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가입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한국이 CPTPP 가입하면 양국 기업의 무역·투자 및 제3국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기대했다.

세계무역기구(WTO) 협정과 자유무역협정(FTA), 경제연계협정(EPA)을 기반으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 경제질서를 유지하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검토와 관련해서는 "협정의 안정성과 투명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당사국에 공동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AI와 반도체, 우주, 바이오 등 양국이 강점을 보유한 산업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 기업 간 투자와 인재 교류를 활성화하고 신산업 분야의 국제표준 마련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일재계회의 공동성명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츠츠이 요시노부 경단련 회장이 23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3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한경협]
에너지 안보와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측은 수소·암모니아의 공급과 활용 확대, 인증·표준 등 제도적 기반 구축에 협력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상황에 따른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뜻을 모았다.

원유와 석유제품의 안정적인 공급 및 비상시 대응을 위한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핵심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일본이 제안한 '아시아 에너지·자원 공급력 회복력 강화 파트너십(POWERR Asia)'을 활용해 제3국 공동 진출 기회도 모색할 방침이다.

저출산·고령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문제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양국 지방공항과 항만 등 교통망을 활용해 지역 간 교류를 확대하고 관광·스타트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한경협과 경단련은 앞으로 양국 기업의 상호 투자와 교류를 지원하는 협력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차기 한일재계회의는 2027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류진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양국의 강점을 결합해 공통 과제에 대응하고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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