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발리 친환경 대중교통 전환 지원…전기버스 11대 도입

  • ODA로 국산 급속충전기 6기도 구축…11월 운행 예정

인도네시아 발리에 보급된 전기버스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인도네시아 발리에 보급된 전기버스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인도네시아 발리에 첫 공공 전기버스 도입을 지원한다. 현지 대중교통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국내 전기버스·충전설비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인도네시아 발리 바즈라 산디 기념탑에서 '인도네시아 전기자동차 및 충전 기반시설 구축 시범사업'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출범식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발리 주정부 등이 협력해 개최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교통 수요가 집중되는 발리에 현대차 전기버스 11대와 국내 충전설비 기업 채비의 100㎾급 급속충전기 6기가 도입된다. 버스는 이관 이후 사업자 선정을 거쳐 11월 중 운행할 예정이다. 발리에 공공 전기버스가 공식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후부는 전기버스 운행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현지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기업에는 전기버스와 충전설비를 현지 교통 여건에서 운영하며 성능과 운용 경험을 쌓는 실증 기회가 된다.

운행 과정에서는 배터리 전비와 충전 유형, 승객 수요 등의 현장 데이터를 수집한다. 기후부는 이를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자료로 활용하고 향후 인도네시아 다른 지역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친환경 교통 기술·기자재 수출을 확대하는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와 라흐마트 팜부디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 와얀 코스터 발리 주지사, 현대차·채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지영 기후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발리에서의 전기자동차 및 충전 기반시설 구축은 한국형 녹색모빌리티의 해외 적용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고 국내 친환경 자동차 및 충전 설비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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