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킥보드를 타고 기부를 실천하는 특별한 하루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17일 오전,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 형형색색의 킥보드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제14회 마이크로 패밀리 킥앤런'에 참가한 스위스 프리미엄 모빌리티 브랜드 마이크로 킥보드의 고객들입니다.
마이크로 패밀리 킥앤런은 스위스 프리미엄 모빌리티 브랜드 마이크로 킥보드가 매년 가을 개최하는 대표적인 가족 동반 사회공헌 행사입니다. 순위나 기록보다 가족이 함께 완주하는 기쁨을 누리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어린이가 킥보드를 타고 부모와 함께 정해진 구간을 달리는 '킥앤런'입니다. 킥앤런은 누가 더 빨리 결승선에 도착하는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가족이 서로의 속도에 맞춰 달리고, 함께 완주하는 과정 자체가 목표입니다.
이정이 마이크로 킥보드 대표는 "올해 '빠르게 달리지 말고 바르게 달리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바르고 안전하게 달리는 법을 알려주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참가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올해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1100여명이 함께했는데, 참가 경쟁률은 10대 1에 달했습니다.
공식 행사는 오전 9시 30분에 시작했지만, 행사장은 이보다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 참가자로 북적였습니다. 아이들은 킥보드를 타고 행사장을 누볐고, 부모들은 출발 전부터 아이들의 안전 장비를 살피며 설레는 순간을 준비했습니다.
미사경정공원의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1.5㎞ 코스에서 열린 킥앤런은 참가자들을 A~E그룹으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역시 안전을 위한 조치입니다.
출발 신호를 알리자 어린이들은 힘차게 발을 구르며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속도에 맞춰 걷거나 뛰며 곁을 지켰습니다. 조금 뒤처지는 아이에게는 손을 내밀고, 힘을 내도록 격려하며 함께 결승선을 향했습니다. 곳곳에 배치된 행사 진행요원들도 응원을 보내거나 손뼉 맞장구를 치며 아이들을 격려했죠.
결승선에 도착한 어린이의 얼굴에는 뿌듯함과 환한 웃음이 번졌습니다. 함께한 가족도 마찬가지입니다. 완주한 모든 어린이에게는 오르골이 더해진 특별한 완주 메달이 주어졌습니다.
즐거움은 킥앤런 코스 밖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행사장 곳곳에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장애인식 개선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죠.
올해는 헬리녹스·벤앤제리스·매드포갈릭·린트·오리온·아른 스킨케어·아프리콧 스튜디오·스쿨더키퍼스·덴프스 등 9개 브랜드가 파트너로 동참해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날의 즐거움은 나눔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특별했습니다. 이날 참여한 가족들이 낸 참가비 전액은 푸르메재단에 기부돼 장애아동의 재활치료를 지원하는 데 쓰입니다.
이 같은 나눔은 올해로 1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달리며 쌓은 추억이 또 다른 아이의 치료와 회복을 돕는 힘이 되는 셈이죠.
올해 처음 행사에 참가한 한 가족은 "아이가 연신 신나 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참가비가 장애아동의 재활치료를 돕는 데 쓰인다는 취지까지 알게 돼 더욱 뜻깊었다"면서 "왜 매년 많은 사람이 찾는 인기 행사인지 실감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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