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흉기난동범, 입 열었다 "피해자들에 죄송…죽을죄 지어"

사진연합뉴스
인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8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 최모씨가 16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8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 최모 씨가 피해자들을 향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며 “뉴스거리를 만들려고 했다”는 범행 동기에 대해선 부인했다.

살인미수와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를 받는 최 씨(59)는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출석하며 사건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수갑을 차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그는 취재진 앞에 서서 ‘‘왜 모르는 사람들을 상대로 범행했냐’,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냐’는 질문에 “죄송하다.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또 ‘관심을 끌려고 범행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고 제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라면서 ‘약자들만 노린 것이냐’는 물음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현재 최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 50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손에 흉기를 묶고 휘둘러 10명의 피해자를 냈다. 그 중 8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20대 여성 1명은 당시 심정지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검거됐을 당시 범행 목적으로 “피부질환 치료에 항의해 1인 시위를 했는데 불만을 들어주지 않아 관심을 받으려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나보다 힘없는 사람 골라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서 “살해할 마음은 없었다”고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최 씨의 정확한 동기를 조사하는 가운데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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