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두산테스나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이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메모리 후공정(OSAT) 업종 내 톱픽을 유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7000원을 제시했다.
남채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테스나의 3분기 매출액을 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전분기 대비 9.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전분기 대비 52.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6.4%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11.9% 낮고 영업이익률은 4.1%포인트 밑도는 수준이다. 2분기 ADAS 물량이 선행 생산되면서 하반기 관련 물량 축소가 불가피한 데다 모바일 역시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서며 모바일 AP와 이미지센서(CIS) 가동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다만 메모리 컨트롤러는 2분기 물량이 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반등은 4분기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모바일 수요 회복과 함께 그록3 LPU 양산이 시작되고 엑시노스 2700의 채택 라인업 확대에 따른 모바일 AP 테스트 물량 증가도 기대된다. 그록3 LPU는 11월부터 테스트 가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특히 2027년을 두산테스나의 실적 체급이 달라지는 시기로 평가했다. 내년 매출액은 4972억원으로 올해보다 49.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86억원으로 220.0%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도 21.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CIS 양산은 내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현재 두산테스나가 테스트를 담당하고 있는 테슬라 AI4에 이어 내년 하반기 양산이 예정된 AI5 역시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AI5가 옵티머스와 로보택시, 데이터센터 등을 겨냥한 고성능 칩으로 AI4 듀얼 시스템 대비 5~10배 높은 성능을 갖춘 것으로 추정했다. AI4를 대체하기보다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AI5 수주가 추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두산테스나를 비메모리 OSAT 업종 내 톱픽으로 유지했다. 최근 주가가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했지만 3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우상향하고 AI5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에서다.
남 연구원은 “현 시점은 두산테스나를 다시 주목해야 할 시기”라며 “삼성 파운드리가 2나노 공정에서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할 경우 TSMC의 대안으로서 매력이 더욱 부각될 수 있고, 이는 삼성 파운드리 물량 증가와 두산테스나의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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