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10 장착한 中 J-16, 필리핀 수송기 퇴거조치

중국의 전투기 J-16 자료사진 사진신화연합
중국의 전투기 J-16 자료사진 [사진=신화연합]
중국군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군용 수송기를 퇴거시키는 과정에 J-16 전투기를 투입했다. 중국군은 필리핀 항공기가 중국의 영유권을 침해했다며 강력히 경고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대변인인 자이스천(翟世臣) 해군 대교(준장)는 6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3일 필리핀 C-208 수송기가 중국 정부의 승인 없이 중국 황옌다오(黃巖島·스카버러 암초) 상공 영공에 불법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남부전구 해군과 공군이 항공기를 추적·감시하고 법에 따라 경고 및 퇴거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C-208은 미국 세스나가 개발한 경수송기로, 병력·화물 수송이나 연락·정찰 등의 임무에 사용되는 소형 수송기다. 중국군이 공개한 영상에는 J-16 전투기가 실탄인 PL-10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한 채 필리핀 항공기를 퇴거시키는 작전이 담겼다. J-16은 러시아 SU-30 을 기반으로 중국이 자체 개발한 기체다. 공중전뿐 아니라 지상·해상 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중국 공군의 핵심 전력 가운데 하나다. PL-10은 중국이 개발한 단거리 적외선 유도 공대공 미사일이다. 

중국은 과거 필리핀과의 공중 대치에 JL-10 고등훈련기를 투입해 필리핀의 항공기를 퇴거시켰다. 이번에는 PL-10 미사일을 장착한 J-16을 발진시켰다. 이로써 황옌다오를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대치가 한층 더 격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군사 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J-16에 실탄을 장착한 것은 중국 전투기의 통상적인 작전 배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 군용기가 중국의 주권과 영공·영해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을 계속할 경우 중국 전투기가 주권 수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필리핀 매체 필리핀스타는 중국 J-16이 C-208의 바로 앞과 주변을 기동해 필리핀군이 '심각한 항공 안전 위험'으로 규정한 상황을 초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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