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파업에 8월 자동차 수출 29.8% 급감…생산·내수도 동반 감소

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열린 자동차업종 공동파업대회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열린 자동차업종 공동파업대회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30% 가까이 줄고 생산과 내수도 동반 감소했다. 여름휴가 시점이 지난해와 달라지면서 조업일수가 줄어든 데다 일부 업체의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 영향이다. 

산업통상부가 17일 발표한 '2026년 8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38억51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8% 감소했다. 수출 대수는 14만6499대로 26.9% 줄었다.

지역별로는 모든 시장에서 수출액이 감소했다. 주력시장인 북미 수출은 18억3500만달러로 28.2% 감소했다. 미국 수출은 14억7800만달러로 29.5% 줄었다. 유럽연합(EU)은 16.8% , 아시아는 41.9%, 중동은 23.6%, 중남미는 12.9% 감소했다. 

친환경차 수출도 감소했지만 전체 자동차보다 감소 폭은 적았다.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5만8126대로 16.4%, 수출액은 17억2200만달러로 20.9% 줄었다. 차종별 수출 대수는 하이브리드차가 3만5723대, 전기차가 2만1404대로 1년 전보다 각각 17.5%, 5.0% 감소했다.

생산량은 20만6064대로 35.8% 줄었다. 업계 하계휴가 시점이 지난해 7월 말에서 올해 8월 초로 이동하면서 평균 조업일수가 4일 감소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일부 업체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도 겹쳤다.

내수 판매량은 10만9920대로 20.8% 감소했다. 국산차는 7만8881대로 28.5% 줄었지만 수입차는 3만1039대로 9.0% 늘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6만8808대로 2.3% 감소했다. 하이브리드는 3만6102대로 17.6% 줄었으나 전기차는 3만1060대로 27.6% 증가했다. 전체 내수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62.6%로 상슷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8월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460억1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누적 생산은 266만8941대로 2.9%, 내수는 109만6740대로 0.7% 줄었다. 같은 기간 친환경차 수출액은 196억6400만달러로 18.2% 증가했다.

산업부는 "주요 완성차 업체의 임금협상이 모두 타결된 만큼 남은 하반기에는 생산 차질 물량을 만회하면서 수출과 생산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이라며 "업계와 소통하며 현장 애로 해소 등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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