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1호기서 해외시장까지…정부, 원전해체 산업 경쟁력 강화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정부가 고리 원전 1호기 해체를 계기로 국내 원전해체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 전 세계적으로 영구정지 원전이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원전 건설부터 해체까지 전 주기에 걸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시장·인프라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1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원전해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의회'와 '2026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기후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최하고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원전해체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다.

비즈니스 포럼은 '고리 1호기에서 미래로, K-디커미셔닝(K-Decommissioning)의 글로벌 도약'을 주제로 열린다. 국내 원전해체 산업의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해외 전문기업의 원전해체 경험과 교훈을 공유한다.

포럼은 △원전해체 산업 현황과 계획 △원전해체 산업 상생과 경쟁력 강화 △글로벌 원전해체 경험과 교훈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미국 에너지솔루션즈(EnergySolutions), 일본 간사이전력, 프랑스 사이클라이프(Cyclife) 등 해외 기업도 자국의 원전해체 경험을 소개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 세계 영구정지 원전은 220기, 설비용량으로는 110GW에 달한다. 이중 해체가 완료된 원전은 상업용 원전 14기와 연구용 원자로 9기 등 모두 23기에 그친다. 대형 상업용 원자로 해체 경험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다.

정부는 원전해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의회도 열어 국내 산업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한다. 지방정부와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과 시장, 인프라 분야별 국내외 원전해체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정부의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고리 1호기 해체를 비롯한 국내 원전해체 사업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관련 역량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원전 건설부터 운영, 해체까지 원전 산업 전 주기에 걸쳐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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