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텍 달군 K-LNG 기술...삼성E&A는 플랜트·한화오션은 선박 공략

  • 삼성E&A, 공기 20% 줄인 LNG 모듈 패키지 첫 공개

  • 한화오션, 표준 FLNG·차세대 LNG 연료탱크 등 인증

  • LNG 수요 확대 대응…플랜트·선박 기술 경쟁력 강화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시장 확대에 대응해 국내 플랜트·조선업계가 LNG 관련 기술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삼성E&A는 LNG 액화플랜트의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모듈 패키지를 처음 공개했고, 한화오션은 표준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와 LNG 추진선 관련 신기술을 선보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E&A와 한화오션은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전시회 '가스텍(Gastech) 2026'에서 각각 LNG 관련 신규 기술과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삼성EA 남궁 홍 사장왼쪽 세번째과 하니웰 테크놀로지스 크리스티나 앤더슨 가스 및 LNG 부문 사장왼쪽 네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EA
삼성E&A 남궁 홍 사장(왼쪽 세번째)과 하니웰 테크놀로지스 크리스티나 앤더슨 가스 및 LNG 부문 사장(왼쪽 네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E&A]
삼성E&A는 이번 행사에서 LNG 액화플랜트 건설에 특화된 'LNG 모듈 패키지'를 처음 공개했다. 하니웰 테크놀로지스의 AP-SMR 액화 기술에 삼성E&A의 모듈 설계·수행 역량을 결합한 솔루션으로, 중소형 LNG 액화플랜트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주요 공정을 미리 설계하고 모듈화해 사업 초기 개발부터 설계·조달·시공(EPC)까지 수행 기간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E&A는 이를 통해 전체 프로젝트 공기를 약 20%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E&A는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화공·첨단산업·뉴에너지로 재편하면서 LNG를 뉴에너지의 주요 성장축으로 선정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LNG 플랜트 기본설계와 북미 LNG 개념설계 등을 수주하며 관련 실적을 쌓고 있다.

삼성E&A 관계자는 "검증된 기술선의 공정 기술과 당사의 모듈 수행 역량을 결합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프로젝트 수행의 불확실성을 낮춘 것이 이번 패키지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확대되는 LNG 플랜트의 모듈화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사업 초기 단계부터 고객과의 협력을 강화해 LNG 분야의 사업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태국에서 열린 가스텍 2026에서 한화오션 EPU 사업부장 필립 레비 사장왼쪽에서 일곱번째 ABS 매튜 트렘블레이 글로벌 오프쇼어 부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표준 FLNG 개념설계’에 대한 인증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태국에서 열린 가스텍 2026에서 한화오션 EPU 사업부장 필립 레비 사장(왼쪽에서 일곱번째), ABS 매튜 트렘블레이 글로벌 오프쇼어 부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표준 FLNG 개념설계’에 대한 인증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도 가스텍에서 FLNG와 LNG 추진선 분야의 기술 개발 성과를 대거 공개했다. 우선 표준 FLNG 설계에 대해 미국선급 ABS와 노르웨이선급 DNV로부터 개념승인(AIP)을 획득했다. 반복 적용이 가능한 표준 플랫폼을 활용해 초기 엔지니어링 기간을 줄이고 프로젝트 수행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10만㎥급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에 적용되는 고망간강 기반 화물창 '맥티브'는 영국선급 LR의 AIP를 획득했다. 지난 5월 DNV와 시작한 차세대 고압 LNG 연료탱크 공동개발도 마무리했다. 이번 개발을 통해 LNG 추진 컨테이너선 연료탱크 허용 압력을 기존 최대 0.7barg에서 2.0barg까지 높였다.

LNG 관련 신규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한화오션은 LR과 LNG운반선 화물창 내부검사 주기를 기존 5년에서 최대 7.5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공동 개발하고, 한국선급(KR)과는 1만8000㎥급 LNG 벙커링선 개발에 착수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연구개발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최적의 미래 해양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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