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6일 인천 강화군 소재 소 농장을 대상으로 예찰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항원 양성축 1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소 126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 2월 구제역 감염항체(NSP)가 검출돼 이동제한 등 방역관리를 받아왔다. 이후 바이러스 순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5차례 예찰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날 검사에서 항원 양성축 1두와 감염항체가 있는 소 17두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강화군의 구제역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심각 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은 경북 예천과 인천 강화 등 2곳으로 늘었다.
발생 농장에서는 백신 항체양성률이 높고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감염이 확인된 소 1두를 처분할 예정이다. 추가 검사에서 임상증상이 있거나 항원 양성 개체가 더 확인되면 부분 가축 처분에 나선다.
강화군과 김포시의 소·염소 농장에 대해서는 오는 23일까지 백신 일제접종을 조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광역방제기와 방역차 등 33대를 동원해 농장과 주변 도로도 집중 소독·세척한다.
전국 우제류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전화예찰도 진행한다.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는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을 운영해 우제류 농장과 축산차량을 대상으로 집중 소독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국내 구제역 발생은 이번 건을 포함해 총 12건이다. 1∼2월 강화와 고양에서 3건, 7월 예천에서 6건, 9월 예천과 강화에서 3건이 확인됐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최근 9월에 구제역이 기존 발생지역인 경북 예천에 이어 인천 강화 지역에서 확인·발생한 상황"이라며 관계기관과 지방정부에 신속한 가축 처분과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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