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국제농구연맹 랭킹 57위)은 1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64위)를 82대 66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전체를 통틀어 가장 먼저 공식 경기에 나선 남자 농구대표팀은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아울러 사우디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8전 전승의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은 '에이스' 이현중이 23점 3어시스트 3스틸로 공격을 이끌었다. 벤치에서 출전한 이우석이 18점으로 힘을 보탰다. 베테랑 이승현도 13점 6리바운드로 중심을 잡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 여준석과 이승현, 변준형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상대의 추격에 17대 17 동점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했다. 그러다 1쿼터 후반 이우석의 자유투와 여준석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24대 1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격차를 벌렸다. 유기상의 외곽포로 포문을 연 한국은 이승현의 득점 등을 묶어 전반을 41대 28로 달아났다. 13점 차 리드를 안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한국의 화력이 폭발했다. 이정현과 이우석, 이현중의 연속 외곽포가 터지면서 사우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쿼터 종료 직전에는 이우석의 3점슛에 힘입어 74-44로 30점 차까지 도망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다만 마무리 과정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4쿼터 들어 슛 난조가 이어지며 단 8득점에 그쳤고 상대에게 19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한때 30점까지 벌린 점수 차이를 유지하지 못하고 82대 66으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우승 이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4강, 2023 항저우 대회 8강(노메달)에 머물렀던 한국 농구는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 남자 농구는 12개 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사우디를 제압하고 A조 선두로 올라선 한국은 11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후 13일 오후 7시 개최국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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