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환보유액 4423억달러…외화예수금 증가에 143억달러↑

  • 외환보유액 순위는 미공개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외화자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3개월쨰 증가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422억8000만 달러로 전월 말(4279억5000만 달러) 대비 143억3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크게 늘어난 데다, 운용수익 및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 등이 더해지며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3870억7000만 달러)가 70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예치금(303억 달러)도 71억7000만 달러가 늘었다.

특별인출금(SDR·157억7000만 달러)과 IMF 포지션(43억4000만 달러)은 각각 6000만 달러, 3000만 달러씩 증가했다. 금은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47억9000만 달러를 유지했다. 

다만 한은은 이번에 그동안 매달 제공해온 국가별 외환보유액 순위 자료를 제외했다.  한은이 월별 자료에서 우리나라 세계 순위를 별도 항목으로 제시하지 않은 것은 2001년 2월 말 이후 25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2001년 당시 한은은 외환보유액 세계 1∼10위 국가명과 규모를 첫 수록했으며, 이후 지난달까지 배포 자료 말미에 전월 말 기준 주요국 외환보유액 규모와 함께 우리나라 순위를 공개해왔다.

한은 관계자는 "대외 건전성 등에 연계할 만한 분석적 가치가 사실상 전혀 없는 숫자"라며 "특히 올해 순위가 갑자기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과정에서 과도한 의미를 부여한다는 평가가 있어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위가 변동되는 동안 대외 건전성에서 유의미하게 바뀔 만한 요소는 없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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