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특수구조대, 양양 남애항서 민·관 합동 테크니컬 잠수훈련

  • 구조대원 19명·민간 전문 다이버 8명 참여…대형 해양사고 대비 수중수색·실종자 구조 역량 강화

중특단 구조대원들과 민간 다이버들이 함께 테크니컬잠수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
중특단 구조대원들과 민간 다이버들이 함께 테크니컬잠수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

대형 해양사고 발생에 대비한 민·관 합동 수중 구조훈련이 양양 남애항 인근 해역에서 실시됐다.
 
해양경찰청 중앙해양특수구조단(단장 김덕경) 동해해양특수구조대는 25일 강원도 양양군 남애항 인근 해상에서 대형 해양사고에 대비하고 수중 구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 합동 테크니컬 잠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동해해양특수구조대 구조대원 19명과 민간 전문 잠수단체 SEA.P.R. 소속 테크니컬 다이버 8명 등 모두 27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동해안을 찾는 스쿠버다이빙과 스킨다이빙 등 수중레저활동객이 늘어나면서 수중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해양사고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형 해양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수중에 고립되거나 실종된 인명을 신속하게 발견하고 구조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잠수기술과 체계적인 수중수색 능력이 요구되는 만큼 민간 전문 잠수인력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훈련의 초점을 맞췄다.
 
훈련은 수중수색 기법 공유를 시작으로 테크니컬 잠수 운용 절차 숙달, 수중 실종자 탐색 및 구조훈련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실제 해양사고 상황을 가정해 수중수색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법과 절차를 공유하고, 잠수장비 운용과 수중에서의 팀별 역할 등을 점검했다. 이어 수중에 실종자가 발생한 상황을 설정하고 잠수대원들이 수색구역을 나눠 탐색한 뒤 실종자를 발견하고 안전하게 구조하는 과정까지 단계별로 훈련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민간 전문단체가 보유한 테크니컬 잠수 관련 전문기술과 현장 경험을 해양경찰 구조대원들과 공유하는 데 중점을 뒀다.
 
테크니컬 잠수는 일반적인 레저 잠수보다 깊은 수심에서 장시간 체류하며 수중 작업이나 탐색·구조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전문 잠수기술이다. 깊은 수심에서 안전하게 활동하기 위해 산소와 헬륨 등을 혼합한 호흡기체를 사용하는 등 전문적인 장비와 운용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더블탱크 등 약 100㎏에 이르는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수심과 체류시간에 따라 적절한 혼합기체를 사용하는 만큼 일반적인 스쿠버 잠수와 비교해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숙련도가 요구된다. 사용하는 기체의 혼합비율에 따라 잠수 가능한 수심도 달라지기 때문에 잠수 전 장비와 기체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
 
이 같은 전문 잠수기술은 일반적인 수중 구조환경보다 수심이 깊거나 장시간 수중에서 수색해야 하는 사고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다. 대형 선박사고나 침몰사고, 깊은 수심에서 발생한 수중 실종사고 등에서는 구조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효율적인 수색을 진행하기 위한 전문 잠수능력이 필수적이다.
 
동해해양특수구조대는 이번 훈련을 통해 민간 전문 잠수인력의 다양한 현장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해양경찰 구조대의 수중수색 기법과 결합해 실제 사고 발생 시 보다 효율적인 수색과 구조가 가능하도록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수중에서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조류와 수심, 수온 등 해상환경에 따라 구조 여건이 급격하게 달라질 수 있어 잠수대원 간 긴밀한 의사소통과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이번 훈련에서는 각자의 전문성을 공유하는 동시에 실제 사고 상황에서 민·관 잠수인력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를 뒀다.
 
최근 동해안에서는 스쿠버다이빙과 스킨다이빙, 프리다이빙 등 다양한 수중레저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아름다운 해저 경관과 청정 해역을 찾는 레저객들이 늘어나면서 수중 활동 인구도 증가하는 추세다.
 
수중레저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수중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육상이나 해상에서 발생하는 사고와 달리 사고자 발견 자체가 쉽지 않고, 수심과 조류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구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따라서 전문 잠수인력을 중심으로 한 신속한 수중수색과 구조체계 구축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안전망으로 꼽힌다.
 
동해해양특수구조대는 앞으로도 민간 전문 잠수단체와 유관기관 등과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다양한 해양사고 유형에 대비한 실전 대응능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전문 잠수기술과 장비 운용능력을 공유하는 동시에 실제 사고 상황에서 각 기관과 단체가 맡은 역할을 명확히 하고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홍관 동해해양특수구조대장은 “민·관 전문 잠수인력이 상호 이해를 높이고 구조기법을 공유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민간, 유관기관 등 외부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구조 전문성을 강화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해양경찰의 전문적인 구조역량에 민간 전문 잠수인력의 현장 경험과 기술을 더해 수중사고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수중 실종자 탐색과 구조 과정에서 요구되는 전문기술을 함께 숙달하고 실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앞으로 동해안을 찾는 수중레저활동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양경찰은 구조대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민간 전문인력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해 수중 안전사고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한편, 동해해양특수구조대는 동해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수중 해양사고에 대비해 테크니컬 잠수 등 전문 구조기술을 지속적으로 숙달하고 민간 전문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현장 대응역량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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