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섭 청주시장이 거창한 복지정책보다 어르신들이 집 안에서 매일 부딪히는 작은 불편을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복지에 시동을 건다. 전등 하나를 갈거나 고장 난 방문 손잡이, 방충망을 고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해결해 주는 '어르신 그냥 해드림' 사업이다.
특히 올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먼저 시행한 뒤 내년에는 소득과 관계없이 65세 이상 어르신 전체로 대상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이장섭표 생활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지 관심을 모은다.
청주시는 오는 10월부터 어르신 가정의 소규모 수리와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청주 어르신 그냥 해드림' 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혼자 생활하거나 고령으로 인해 집안의 작은 고장조차 직접 해결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신속하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안전·편의 분야에서는 전등과 화재경보기 교체 등 12개 항목을 지원한다. 창문·문 분야는 방충망 보수와 방문 손잡이 교체 등 10개 항목, 욕실 분야는 수전 교체와 실리콘 보수 등 8개 항목, 주방에서는 싱크대 수전 교체와 문짝 경첩 조정·교체 등 5개 항목을 지원한다.
시는 사업의 전문성과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청주시주거복지센터를 전담 수행기관으로 두고 청주·청원 자활지원센터 마을관리소와 노인인력개발원, 주택관리공단 등과 협력해 집수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생활환경 등을 살펴 주거위기에 놓인 가구가 발견되면 필요한 복지서비스로 연결하는 역할까지 맡는다.
시는 오는 10월부터 시범사업을 운영하면서 실제 어르신들의 수요와 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2027년부터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으로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이장섭 시장은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겪는 작은 불편 하나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실질적인 복지의 시작"이라며 "10월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해 청주시 어르신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포용적 도시, 시민특별시 청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복지는 반드시 크고 거창한 사업에서만 체감되는 것은 아니다. 어르신에게는 혼자 갈기 어려운 전등 하나, 찢어진 방충망 하나를 제때 고쳐주는 일이 더 절실할 수도 있다. 이장섭 시장이 '그냥 해드림'이라는 이름으로 꺼내든 생활밀착형 복지가 청주 어르신들의 집 안 작은 불편까지 얼마나 촘촘하게 해결할지 주목된다.
한편 청주시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지원 항목과 서비스 범위도 단계적으로 넓혀 어르신들이 실제 생활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생활복지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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