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주시,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로 '창업도시' 도전...전주기 성장사다리 구축

  • 20일 충북 창업도시 조성 추진단 출범...대학·연구기관·투자사·앵커기업 등 참여

  • 아이디어 발굴부터 보육·실증·투자·스케일업·글로벌 진출까지 지원체계 통합

  • StartupBlink 세계 839위로 209계단 상승...2030년 유니콘기업 6개 육성 목표

사진청주시
2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북 창업도시 조성 추진단 발대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충북도와 청주시가 바이오·이차전지·반도체 등 지역 주력산업과 대학·연구기관, 투자사, 대기업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추가 선정에 도전하고, 창업기업이 지역에서 시작해 성장·투자·글로벌 진출까지 이어갈 수 있는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20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신용한 충북도지사와 이장섭 청주시장, 박종학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한 대학·연구기관·창업지원기관·투자사·앵커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창업도시 조성 추진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추진단에는 충북도와 청주시를 중심으로 SK하이닉스와 에코프로 등 지역 앵커기업을 포함한 60여 개 민·관·산·학·연 혁신주체가 참여하며 그동안 기관별로 분산돼 있던 창업지원 사업과 산업·기술·투자 역량을 연결해 중기부 공모에 공동 대응하는 종합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향후 추진단은 아이디어 발굴과 보육에서 출발해 사업화·실증, 투자, 스케일업, 글로벌 진출까지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의 사업화와 대·중견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투자기관의 후속투자를 연계해 지역에서 창업한 기업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인재와 투자·인프라를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전국 10개 거점 창업도시를 육성하는 사업으로, 대전·대구·광주·울산 등 4대 과학기술원 소재 지역을 먼저 선정하고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6곳을 추가로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창업생태계 100위권 도시 5곳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청주시는 공모 경쟁력의 핵심으로 지역에 집적된 바이오·이차전지·반도체 산업을 내세우고 있으며 첨단기술 중심의 창업기업 육성과 함께 원도심을 기반으로 한 로컬창업을 연계해 특정 산업단지에 한정되지 않는 도시 전체의 창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역시 창업도시에 인프라와 인력, 사업화, 네트워킹, 정주여건 등을 결합하고 TIPS 등 주요 창업지원 정책과 연계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어, 충북도와 청주시는 지역 산업기반과 대학·연구기관의 기술력, 기업·투자 네트워크를 하나의 성장체계로 연결하는 데 공모 대응의 무게를 둘 방침이다.

청주의 글로벌 창업생태계 순위가 최근 크게 상승한 점도 공모 준비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 스타트업블링크가 발표한 'Global Startup Ecosystem Index 2026'에서 청주는 세계 839위를 기록해 전년 1048위보다 209계단 상승했으며 국내에서는 11위, 동아시아에서는 60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6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추진단을 중심으로 충북의 모든 창업 역량을 결집하고, 창업도시 공모 선정은 물론 2030년까지 유니콘기업 6개사 육성을 목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업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창업도시 선정은 청주시가 글로벌 창업거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충북도와 지역 기관·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청주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행정 역량을 결집하고 지속가능한 창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와 청주시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창업도시 추가 선정에 대비해 지역 특화산업과 기존 창업지원 정책을 연계한 세부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창업기업의 입주·실증·정주 인프라와 투자 네트워크를 확충하면서 추진단 참여기관별 역할을 바탕으로 공모 대응과 후속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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