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서민과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된 공공임대주택이 일부 입주자의 불법적인 사익 추구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강 실장은 회의에서 월 임대료가 18만원인 공공임대주택을 매달 60만원에 불법 재임대해 부당한 차익을 취한 사례가 적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부터 문제가 돼 온 재임대 행위가 반복되는 것은 관리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국토교통부와 관계기관을 향해 신고포상금 제도 도입과 현장 조사 확대, 위법행위에 대한 제재 강화 등 불법 전대 시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최근 경남 거제·통영 지역 집중호우로 발생한 인명피해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사고 원인이 인공사면 붕괴인지 산사태인지를 두고 책임 공방을 벌이기보다 신속한 복구와 피해지역 주민의 생활 안정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산림청의 디지털 산사태 정보시스템에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법면 등 일부 위험지역이 등록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관계 부처가 소관 사면 정보를 조속히 등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인명사고와 관련해서는 ‘과도한 대응이 부족한 것보다 낫다’는 원칙 아래 극한기후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위험관리 체계를 재차 점검하고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사회적 참사와 주요 범죄 피해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2차 가해 범죄에 대해서도 엄정한 대응을 지시했다.
강 실장은 경찰청이 지난해 7월 ‘2차가해범죄수사과’를 출범시킨 이후 1년 동안 272건을 수사해 112명을 검거하고 불법 게시물 6091건의 삭제·차단을 요청한 성과를 평가하면서도 “최근 제주 실종사건 피해자 가족을 대상으로 한 장난전화와 악성문자, 미확인 사실 유포와 조롱 등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실장은 “피해자와 가족을 향한 비하와 조롱, 허위사실 유포와 책임을 전가하는 비난은 이미 큰 상처를 입은 이들에게 또다시 고통을 주는 명백한 2차 가해이자, 중대한 범죄”라며 “경찰청은 신속한 수사와 형사처벌 강화, 예방교육·홍보 확대 등 종합적인 근절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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