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멕시코 외교장관이 24일 서울에서 만나 교역·투자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우주, 교육, 방위산업 등으로 양국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과 중견국 연대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나라가 올해 지속되고 있는 고위급 교류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멕시코 외교장관회담에서 "공급망·에너지부터 식량·안보에 이르기까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국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과 투자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AI·우주·교육·방위산업 등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함으로써 양국 관계에 있어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멕시코가 우리나라의 중남미 최대 투자・교역국으로서 최근 우리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하면서, 이러한 흐름이 가속화되기 위해서는 양자 FTA 협상 재개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또한, 멕시코 정부가 미국과의 USMCA 재검토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우려에도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벨라스코 장관은 "양국은 우리가 참여하는 국제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할 책임이 있다"며 양국 관계가 민주주의와 인권, 국제법 수호 등 공동의 원칙에 기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벨라스코 장관은 한국이 멕시코의 5위 교역국이자 주요 투자국으로서 우리 기업들이 멕시코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현재 멕시코 정부가 미국 측과 진행 중인 USMCA 재검토 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우리 정부와 기업의 관심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유엔과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믹타(MIKTA) 등에서 "보다 포용적이고 대표성 있는 국제질서를 구축하는 데 중견국의 관점을 반영하기 위해 협력해왔다"고 밝혔다.
믹타는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등 5개국이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3년 9월 제68차 유엔총회 계기 출범한 범지역 협의체다.
두 장관은 지난 5월 양국 정상 간 통화에서 우리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 초청을 수락한 만큼 향후 추진될 우리 정상의 멕시코 방문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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