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하루 새 7% 껑충…美 국채 안정책에 6만9000달러

  • 대규모 공매도 청산 겹쳐…이더리움은 17% 급등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사진=아주경제 DB]

한동안 6만달러대 초중반에 머물던 비트코인이 단숨에 6만9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정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 조치를 내놓자 투자심리가 살아난 데다, 가격 하락에 베팅했던 자금이 빠르게 청산되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2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7.19% 오른 6만9233달러에 거래됐다. 일간 기준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비트코인보다 주요 알트코인의 상승 폭이 더 컸다. 이더리움은 17.61% 급등했고 솔라나와 엑스알피(XRP)도 각각 11.06%, 10.32% 올랐다. 바이낸스코인(BNB)은 4.08% 상승했다.

미 재무부는 오는 9월 9일부터 10~30년 만기 국채의 회당 바이백 한도를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확대한다. 바이백은 재무부가 기존 국채를 다시 사들여 시장 유동성을 높이는 조치다.

발표 이후 전날 5.337%까지 올랐던 미 3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19% 수준으로 떨어졌다. 19년 만의 최고치까지 치솟았던 장기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장기금리 하락으로 금융시장 부담이 완화되자 비트코인과 금 등 대체자산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 약세도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대규모 숏포지션 청산도 상승세를 키웠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번 급등 과정에서 가격 하락에 베팅한 가상자산 포지션 약 14억달러가 청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가상자산 행보도 호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자산 업계 경영진을 만나 디지털자산 규제 체계를 정하는 ‘클래리티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같은 시각 국내 원화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80% 오른 약 9454만원에 거래됐다. 국내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오히려 -1.683%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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