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상반기 순익 1조 육박…"지분법 이익이 견인"

  • 별도 순이익 9062억원으로 1년 새 3배 가까이 증가

  • 세전이익 1조원 돌파…DS·타이거·타임폴리오 등도 약진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외 증시 호황과 펀드 자금 유입에 힘입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조원에 육박했다. 해외법인 등에서 발생한 지분법 이익이 급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90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67억원과 비교하면 약 2.8배 증가한 규모다. 연결 기준 순이익은 9546억원으로 집계됐다.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조74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반기 기준 세전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자산운용업계에서 처음이다.
 
실적 개선에는 지분법 이익 증가가 크게 작용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386억원이었지만 지분법 이익은 7685억원으로 영업이익의 3배를 웃돌았다. 법인세 비용은 1012억원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펀드 수탁액 증가로 보수 수익이 늘어난 데다 미국과 홍콩 등 해외법인의 성장세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함께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운용사와 비교해도 격차가 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순이익 2위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2746억원을 기록했다. DS자산운용은 177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3월 결산법인인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4∼6월 한 분기에 각각 1838억원과 156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대형사 중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1293억원, KB자산운용 782억원, 신한자산운용 474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4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운용사 간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DS자산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각각 2352억원과 2090억원을 기록했고,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은 2분기에만 228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자산운용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608억원이었다.
 
상반기 국내외 증시 상승으로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린 것이 운용업계 전반의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상반기 한때 500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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