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는 에너지안보와 공공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에너지안보를 중심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추진하고 해외석유개발 사업 전반을 진단하는 한편 전문성·성과 중심의 조직 운영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비축시설 증설과 국제공동비축 사업을 각각 담당하는 전담부서를 새로 만들었다. 국제공동비축은 산유국이나 해외 석유기업의 원유·석유제품을 국내 비축시설에 저장하고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국내에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석유공사는 비축시설과 저장물량을 활용해 에너지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경영관리 분야에서는 유사한 기능을 통합·조정해 기존 4개 부서를 2개 부서로 줄였다.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인사에서도 능력과 성과 중심의 기조를 강화했다. 여성 부서장을 최고위 직급으로 승급해 주요 보직에 배치하고 현장직으로 입사한 직원을 비축기지 지사장으로 처음 임명했다. 석유공사는 전문성과 성과를 기준으로 핵심 인재와 차세대 관리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개편은 석유공사의 조직 역량을 비축과 공공서비스에 집중하면서 해외석유개발 부문은 연구보다 실제 사업 수행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지정학적 불안과 공급망 교란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신규 자원개발과 함께 위기 발생 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비축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국제공동비축 전담부서를 별도로 설치한 것은 국내 비축시설을 단순 저장공간이 아니라 산유국·해외기업과의 에너지 협력을 위한 기반시설로 적극 활용하려는 방향으로 볼 수 있다. 공동비축 물량이 늘어나면 비축시설 활용도를 높이면서 비상시 국내 공급 선택지도 확대할 수 있다.
손주석 석유공사 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 혁신은 에너지안보 수호와 공공서비스 제공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대국민 신뢰를 회복할 때까지 쇄신을 거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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