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 운행과 서비스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기반 번역시스템의 실증에 나선다.
코레일은 ‘철도특화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번역시스템은 매표창구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도입해, 외국인 고객과 역무원이 서로 얼굴을 보며 각자의 언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 등 13개 언어를 지원할 수 있다.
시스템은 AI가 대화 음성을 실시간으로 인식·번역하면, 외국인 고객과 역무원의 양쪽 화면에 각각의 언어가 자막으로 표시되는 방식이다.
코레일은 번역 정확도 향상을 위해 승차권 예매와 환승, 열차·역 이용 안내 등에 쓰이는 전문용어와 표현도 AI에 적용했다.
코레일은 이날 전주역에서 영미권 및 동남아권 외국인 시연단과 시연회를 열고 승차권 예매와 환승 방법, 역 주변 안내 등 실제 고객 응대 상황도 재현했다.
코레일은 이번 현장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보완하고, 오는 9월 서울역에서 추가 실증을 거친 뒤 전국 주요 거점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양태훈 코레일 철도연구원장은 “이번 AI 다국어 번역시스템은 증가하는 외국인 이용객의 철도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철도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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