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오전 10시 용산구 용산구 서계·청파동 일대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또 주민간담회를 통해 용산구 조합 관계자 등을 포함한 주민 의견을 들었다. 현재 이 일대에서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과 모아타운 등 민간정비사업 7곳이 추진되고 있다.
가구 수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청파3구역을 제외한 정비사업 6곳에서는 기존 6393가구에서 8088가구로 주택 수가 1695가구 증가할 전망이다. 기존 주택이 모두 멸실된다는 점을 감안해도 최종적으로 1695가구 순증하는 구조로 증가율은 26.5%다.
서울시는 이를 정비사업의 실질적인 공급 확대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했다. 청파3구역의 계획 가구 수가 확정되면 전체 공급 규모는 8088가구보다 늘어날 예정이다.
2012년 ‘뉴타운 출구전략’ 이후 정비사업이 무산되고 도시재생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사업이 장기간 정체됐다. 오 시장은 이날 뉴타운 출구전략을 ‘재개발·재건축 적대 정책’이라고 표현했다.
사업성 개선과 사업기간 단축을 위한 지원도 진행되고 있다. 서계통합구역에는 현황용적률을 적용해 기존 계획보다 약 50가구를 추가 확보하고, 청파2구역에는 조합 직접설립을 지원해 추진위원회 단계를 생략했다.
서계동 116번지 모아타운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기존 172가구에서 499가구로 327가구를 늘리는 계획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해당 계획은 향후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날 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골목과 가파른 경사, 노후 주택 등을 확인했다. 이후 청파2 재개발 조합사무실에서 정비사업 조합장과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사업성 개선과 인허가, 이주비 대출 규제 완화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오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비사업 완료 이후 주택 수가 증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준공된 정비사업 59곳은 사업 전보다 주택 수가 36.4%, 약 2만가구 증가했다. 재개발은 약 7000가구(27.4%), 재건축은 약 1만3000가구(44.2%) 순증했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253개 정비사업에서 총 31만가구를 착공할 계획이다. 기존 주택 멸실분을 반영해도 약 8만7000가구가 순증할 것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이는 전체 공급 예정 물량 중 39.2% 수준이다. 이 가운데 임대주택은 4만8000가구를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청년·신혼부부와 무주택 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일반분양뿐 아니라 임대주택 공급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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