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간) 국채금리 급등에도 기술주 강세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8.64포인트(0.93%) 오른 5만1828.6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9.28포인트(0.51%) 상승한 7743.41, 나스닥 종합지수는 129.34포인트(0.48%) 오른 2만7068.72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이번 주 0.3% 상승하며 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2%, 2% 올랐다.
이번 주 증시 상승세는 기술주가 이끌었다. S&P500지수의 정보기술 업종은 3.1% 올라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메타플랫폼스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번 주 약 13% 급등했다.
미국과 이란 간 외교적 해법 모색 가능성이 커지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2.33% 하락한 배럴당 92.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도 2.14% 내린 배럴당 104.32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고, 30년물 금리도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5.163%, 30년물 금리는 5.488%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미국 CNBC는 이번 주 국채금리 상승 배경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이란 전쟁에 따른 높은 에너지 가격, 시장 예상치를 웃돈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꼽았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64%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CNBC에 미·중 협상과 관련해 "훨씬 더 많은 세부 내용"이 월요일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주 미·중 양국이 무역 휴전을 두 달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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