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양 아파트가 가격 경쟁력을 넘어 평면과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 주거 상품성을 강화하며 수요자 눈높이에 맞추고 있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급되는 공공분양 단지에는 게스트하우스와 계절창고, 키즈센터 등 민간 아파트에서 주로 선보이던 특화시설이 도입되고 있다. 특히 민간 건설사가 설계·시공에 참여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을 중심으로 주거 품질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공공분양도 ‘가격+상품성’…생활밀착형 시설 확대
과거 공공분양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주요 경쟁력으로 꼽혔다. 최근에는 여기에 실거주 편의성을 높이는 평면과 커뮤니티 시설 등을 더하면서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남광토건이 부천 역곡지구에 민간참여 공공분양 방식으로 공급한 신혼희망타운 ‘역곡지구 하우스토리’에는 최상층 스카이라운지가 적용됐다. 다목적 실내체육관과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됐으며 어린이집, 실내놀이터, 공동육아방, 키즈스테이션 등 육아 관련 시설도 계획됐다.
역곡지구 하우스토리는 지난 7월 본청약에서 570가구 모집에 5608건이 접수돼 평균 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55㎡A는 165가구 모집에 2513건이 접수되며 1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성남낙생지구의 신혼희망타운 ‘e편한세상 분당 퍼스트빌리지’도 게스트하우스와 국공립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도입했다. 실내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룸 등 운동시설도 마련했다.
최근에는 세대 내부의 수납공간 부족을 보완하는 계절창고도 생활밀착형 시설로 거론된다. 캠핑용품이나 계절가전, 스포츠용품 등 부피가 크거나 특정 계절에 주로 사용하는 물품을 세대 외부의 별도 공간에 보관하는 방식이다.
특히 중소형 면적 비중이 높은 공공분양 단지에서는 수납공간을 별도로 확보할 경우 세대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공공분양의 커뮤니티 시설이 단순히 운동·여가시설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육아와 수납, 방문객 숙박 등 입주민의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공공분양은 합리적인 가격이 주요 장점이지만 최근에는 실수요자들이 평면과 조경, 커뮤니티 등 실제 거주 과정에서 누릴 수 있는 상품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며 “민간참여 공공주택을 중심으로 상품 구성이 다양해지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천대장 하우스토리 디센트, 게스트하우스·계절창고 등 도입
LH와 남광토건 컨소시엄은 오는 10월 3기 신도시 부천대장지구에서 ‘부천대장 하우스토리 디센트’를 공급할 예정이다.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A-2블록에 들어서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로 총 548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9·74·84㎡로 구성되며 LH와 남광토건 컨소시엄이 시행하고 남광토건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다.
단지에는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계절창고, 키즈센터, 키즈스테이션 등이 계획됐다. 게스트하우스는 입주민의 방문객 숙박 등에 활용할 수 있고, 계절창고는 계절용품 등을 별도로 보관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교통 여건으로는 대장홍대선 대장역이 예정돼 있다. 인근 부천대장 제1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SK그린테크노캠퍼스를 비롯한 연구개발·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주변에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예정 부지도 계획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부천대장 하우스토리 디센트는 게스트하우스와 계절창고, 키즈센터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다양하게 마련했다”며 “교통과 교육, 직주근접뿐 아니라 입주 이후 주거 편의까지 고려한 단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대장 하우스토리 디센트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529-38 일원 7호선 삼산체육관역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며 10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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