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개편 여파에… 서울 고가아파트 증여 다시 급증세

서울 도심 전경 20260318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도심 전경. 2026.03.18[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의 세제 개편으로 비거주·고가주택에 대한 세금 부담이 크게 늘자, 서울 아파트 증여 물량이 다시 가파른 증가세를 타고 있다. 세금 매각보다 증여를 선택하는 다주택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지역 아파트 증여 건수는 총 3548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083건)보다 15.1% 늘어난 수치이며, 2년 전 상반기(2681건) 대비 32.3%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권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의 증여 건수는 456건으로 1년 전(200건)보다 2.3배 늘어나며 2021년 상반기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송파구 역시 283건으로 69.5% 증가했으나, 서초구는 383건으로 39.2% 감소했다. 아울러 도봉구(120건, 100% 증가)를 포함한 노원·도봉·강북 등 강북권 주요 지역도 세 부담 완화를 노린 증여 거래가 크게 늘었다.
 
최근 세법 개정안 시행으로 비거주 고가주택 보유자의 부담이 대폭 늘어나면 이에 대응하기 위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내년부터 시가 20억원을 초과하는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가 증액되고,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도 점차 축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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