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Up & Down] 삼성전자, 역대급 실적의 그늘…'갤럭시 포함' DX 부문 첫 적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출처  연합뉴스 및 자체 그래픽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출처 = 연합뉴스 및 자체 그래픽]


핸드폰, TV, 냉장고 등 삼성전자의 비반도체 부문 실적이 부진하다.

7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에서 방송된 경제 프로그램 '투데이 업앤다운'에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휴대폰·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DX(Device eXperience) 부문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낸 삼성전자를 조명했다. 방송은 화려한 실적 이면에 사업부 간 실적 양극화와 내부 갈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에 Down 판정을 내렸다

이날 방송은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89조492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점을 소개하면서도, 실적 대부분이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 부문에서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DS 부문은 89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DX 부문은 8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021년 조직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방송은 "갤럭시 스마트폰이 안 팔려서가 아니라 부품값 상승을 감당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모바일용 메모리 매입가격은 1년 새 107% 급등했고, 삼성전자는 갤럭시북과 갤럭시Z 폴드·플립 시리즈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지만 원가 부담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같은 회사 안에서도 사업부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DS 부문은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예상되는 반면, 적자를 기록한 DX 부문은 성과급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방송은 "같은 삼성전자 직원인데도 사업부에 따라 보상이 크게 달라지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커질 수 있다"며 "실적 양극화가 내부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진행자는 "이번 실적은 반도체가 휴대폰 사업의 부진을 덮어준 것일 뿐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며 "DX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투데이 업앤다운'은 기업들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슈와 성장 동력을 분석하며 경제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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