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훈풍에 코스피 3%대 급등…코스닥 800선 '눈앞'

 5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급등 출발해 장 초반 6600대를 회복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급등 출발해 장 초반 6600대를 회복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5일 급등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주요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는 3%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강화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가 이어지며 나흘 연속 상승해 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9.30포인트(3.76%) 오른 6598.26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9시 24분 경에는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후 지수는 장중 66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한 이후 6590선에서 마감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446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853억원, 280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상승의 배경에는 간밤 미국 증시 강세가 있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71%, 1.79%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2.59%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 기업 팔란티어의 호실적이 더해지면서 투심을 자극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는 국내 반도체주 상승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50%, 5.77% 오르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비중이 높은 코스피가 코스닥보다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며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은 지난달 3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 조치 시행 이후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8.87포인트(2.42%) 오른 799.5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장중 한때 803.49까지 오르며 800선을 넘었다. 
 
증권가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와 맞물려 그동안 소외됐던 코스닥의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의 자금 효율과 접근성이 낮아지며 과도한 낙폭을 이어왔던 코스닥의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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