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저 이전 과정에서 무자격 업체를 부당하게 선정하고 부지를 변경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에 출석해 9시간가량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1일 특검팀은 경기도 과천 종합특검 사무실로 윤 의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5분까지 약 9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은 윤 의원이 2022년 4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 재직 시절, 김건희 여사와 함께 관저 후보지를 사전 답사한 뒤 대상지를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변경하는 데 개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무자격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관저 증축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하도록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 등에게 지시했는지 여부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윤 의원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윤 의원은 특검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관저 공사는 인수위 활동이 끝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이후에 이뤄진 일로 나와는 관련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특검팀은 윤 의원에 대한 추가 소환 없이 이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20대 총선을 시작으로 22대 총선까지 3선(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성공한 윤 의원은 2021년 윤석열 대선 캠프에 합류해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과 당 전략기획부총장 등을 맡아 인수위 실무를 총괄했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그룹으로 분류된 그는 정권 출범 직후 인수위 청와대 이전 TF 팀장을 맡아 용산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 작업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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