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쥔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1일 중국인민해방군 창건 99주년을 맞아 대만 독립 시도와 외부 세력의 군사 개입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둥 부장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건군 99주년 리셉션 연설에서 "조국 통일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수호하는 신성한 사명을 다하겠다"며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 분열 기도와 외부 군사 개입도 단호히 좌절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을 중심으로 더욱 굳게 단결해 국방과 군 현대화를 높은 수준으로 추진하겠다"며 "실전 능력을 전면적으로 강화해 언제든 전투에 나설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언급하며 "뜻을 같이하는 정의로운 세력과 함께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둥 부장의 이번 발언은 대만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나왔다. 최근 대만에서는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총통 정부가 들어선 이후 중국과의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대만 주변에서의 봉쇄 훈련과 군용기·군함의 시위성 무력 시위를 상시화하며 무력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을 확대하고 대만해협에서의 자유 항행 작전을 이어나가는 등 외부 군사 개입이 구체화되자, 중국은 이를 자국 핵심 이익에 대한 직접적 침해로 간주하고 있다.
둥 부장의 이번 발언 역시 현재 중국에 적대적인 대만 내부의 독립 세력을 포함 미국 등 서방 진영을 향해 군사적 선을 넘지 말라는 강력한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해방군은 내년 창건 100주년을 앞두고 군 현대화 속도를 높이는 한편, 대만 문제에 있어서는 타협 없는 자세를 유지할 것이 예상되면서 양국간 강경 대치 국면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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