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속초시장이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현안을 들고 강원특별자치도를 찾아 도 차원의 협력과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수도권과 강원 북부권을 연결하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적기 개통과 정부가 추진하는 평화경제특구 지정은 향후 속초의 산업·관광·물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사업인 만큼, 강원특별자치도와의 긴밀한 공조체계 구축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지난 24일 강원특별자치도청을 방문해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사업의 안정적인 국비 확보와 속초시 평화경제특구 지정 등 지역의 미래 전략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서 가장 비중 있게 논의된 사안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총연장 93.7㎞, 설계속도 시속 250㎞ 규모의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되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3조 985억원에 달한다. 현재 2029년 말 개통을 목표로 실시계획 변경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속초시는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연차별 국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공정이 본격화되는 2027년에는 약 4천억원 규모의 국비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 예산안 편성 단계부터 강원특별자치도와 관련 시·군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예산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동서고속화철도가 수도권과 강원 북부권을 연결하는 국가 핵심 교통망으로 지역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기업 유치와 물류 경쟁력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안정적인 국비 확보 여부가 사업의 공정과 개통 시기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인 만큼 강원특별자치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이어 이 시장은 통일부가 추진 중인 '제1차 평화경제특구 지정 계획'에 속초시가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강원특별자치도의 정책적 지원과 협력을 건의했다.
속초시는 남북 교류의 역사성과 지리적 강점을 동시에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속초항과 장전항을 연결하는 금강산 해로관광이 운영됐으며, 이산가족 상봉단 집결지 역할을 수행하는 등 남북 교류의 실질적인 경험을 축적해 왔다.
여기에 속초항 국제여객·크루즈터미널을 비롯해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 동서고속도로, 양양국제공항까지 연결되는 육·해·공 복합 교통망이 구축될 경우 남북 교류와 국제물류를 아우르는 전략적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속초시는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속초항을 중심으로 한 '속초~원산 평화바닷길' 조성과 해양관광 및 물류 협력 플랫폼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속초를 동해안 남북 교류의 중심도시이자 환동해 경제권을 선도하는 글로벌 해양도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평화경제특구 구상은 대규모 신규 개발사업보다 기존 항만과 관광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식이어서 남북 관계가 개선될 경우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제시됐다. 기존 기반시설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 재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번 면담은 속초시의 미래 성장 전략을 강원특별자치도와 공유하고 정부예산 확보와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국가철도망 구축과 평화경제특구 지정이라는 대형 국책사업은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강원특별자치도의 정책적 지원과 중앙정부와의 협력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동서고속화철도의 적기 개통과 평화경제특구 지정은 속초의 미래 발전을 이끌 핵심 과제"라며 "강원특별자치도와 긴밀히 협력해 정부 예산과 국가 계획에 지역의 현안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속초가 수도권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교통 중심지를 넘어 남북 해양관광과 물류를 선도하는 환동해 글로벌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건의가 정부의 예산 편성과 국가계획 수립 과정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동서고속화철도 개통과 평화경제특구 지정 여부는 향후 속초는 물론 강원 북부권의 성장축을 새롭게 형성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속초시는 앞으로도 강원특별자치도 및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핵심 현안의 국가정책 반영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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