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定住)의 의미는 포괄적이지만 단순명료하다. 사람들이 일정 지역에 머물며 생활하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지역 안에서 일하고 교육받고 의료 문화 서비스를 이용하며 일상을 지속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더 깊숙이 들어가면 해결해야할 현안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단순 거주 개념을 넘어 '삶의 질' 즉 '그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삶이 가능한가'가 핵심이어서다. 정주여건은 단순 도시개발이 아니라 삶의 경쟁력과 부합된다고 지적하는 이유다. 최 시장이 이날 밝힌 민선 9기 평택 핵심시정은 이러한 삶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유지경성(有志竟成:뜻이 있으면 결국 이루어진다)으로 평가된다.
체감형 정주여건을 단계적으로 보완 한다는 방침아래 도시 구조 개편에 과감히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그래서 나온다. 최 시장은 "도시 발전의 필요조건이 일자리라면 충분조건은 정주여건"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밝힌 계획에 유의미한 '평택 정주여건 개선' 내용이 담겨 신뢰를 더 했다.
병·의원, 응급의료 등 시민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필수 기반시설 확보게획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아주대병원과 KAIST 평택캠퍼스, 국제학교를 하나의 축으로 제시했다.
두 번째는 조직개편을 통해 정주여건 개선의 새로운 동력 확보다. 그리고 인사의 원칙으로 '능력과 성과'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제시했다. 공직사회에 대한 시민 신뢰를 높이는 인사 원칙을 유지함으로써 '새로운 시정'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인 조직개편으로는 갈등조정 기능 강화를 위해 '민원봉사국'을 신설, 여러 부서를 찾아 다녀야 하는 불편을 줄이도록 했다. 또한 바이오산업을 전담하는 조직도 새롭게 만들 계획이다. 세 번째는 평택이 안고 있는 각종 개발제한과 기반시설 부담 해소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겠다는 다짐이다.
종료를 앞두고 있는 '주한미군 특별법'에 대한 대체법안 마련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 밝혔다. 최 시장은 "평택은 국가안보를 위해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도시 가운데 하나다. 주한미군기지 이전으로 국가적 책무를 수행하는 만큼 그에 따른 부담도 적지 않다. 각종 개발제한과 기반시설 부담은 지역이 감당하고 있다"며 "특별법 종료 이후에도 국가 차원의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는 소신도 강조했다.
또 '주둔지역지원법 제정' 필요성을 제기하며 중앙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전방위 활동에 나설 것도 밝혔다. 한편 정주여건은 주민들의 정주 의향과 직접 연결된다. 다시 말해 거주 주민은 다양한 정주조건이 충족되는 지역에 오래 머물기 마련이다.
안정적 일자리, 교육·보육, 대중교통, 이동 편의, 출퇴근 접근성 등 교통, 안전한 생활 환경, 문화·여가까지. 시민이 살기좋은 '미래 평택'을 위해 '정주'라는 주춧돌을 놓는 최원용 시장의 원대한 꿈이 지금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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