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표 '생명안전 경기' 본격화...경제위기·청소년까지 촘촘히 챙긴다

  • 경기도, 경제기관·자살예방센터 10여 차례 상호교육...신호 조기 발견

  • 청소년 '라이프 링크' 마련...학교·상담센터·경찰·소방 등 역할 구체화

  • '4060 마음플러스+' 9개 분야 지원 연결...31개 시·군 생명안전망 강화

추미애 지사 사진경기도
추미애 지사. [사진=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한 사람의 생명도 놓치지 않는 경기도를 내걸고 경제적 어려움과 청소년 위기까지 아우르는 자살예방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가동한 '경기도 자살예방대책 추진 TF'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를 위원장으로 도 실·국과 경기도교육청, 공공기관, 유관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TF는 경제·청소년·우울증·연구통계분석 등 4개 분과로 나눠 분야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경제적 어려움을 자살위험의 하나로 보고 금융·복지 상담 현장에서 위기 징후를 먼저 발견하도록 한 점이다. 경제분과는 경기복지재단과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등 경제 관련 기관과 자살예방센터 간 10여 차례 상호교육을 진행했다.

금융상담 과정에서 채무와 부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의 위험 신호를 발견하면 관련 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기 위해서다. 경제기관 종사자의 위기 징후 발견과 대응 역량을 높이고 기관 간 협력도 강화했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도 마련했다.

경기도는 원스톱 지원 플랫폼 '경기도 4060 마음플러스+'를 구축해 고용·금융·법률·주거·교육·가정·생계·의료·정신건강 등 9개 분야의 정책과 서비스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분과는 12개 기관 전문가와 함께 경기도 청소년 연계 프로토콜 라이프 링크(LIFE LINK)를 제작했다. 위기 발견에서 위험도 평가, 전문기관 연계, 지속적인 상담과 관찰까지 기관별 역할과 절차를 정리한 현장 대응 지침이다.

학교의 Wee 프로젝트를 비롯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가정밖청소년지원센터, 무한돌봄센터, 가족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살예방센터,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경찰·소방 등이 참여한다.

관련 기관은 역할에 따라 발굴·상담, 정신건강·자살위기, 가정·보호·돌봄, 자립·지원 영역으로 나눠 대응한다. 청소년의 위기 신호가 어느 기관에서 처음 발견되더라도 위험 정도와 상황에 따라 필요한 기관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통합대응 절차도 마련했다.

엄원자 경기도 정신건강과장은 "앞으로도 자살예방대책 추진 TF를 통해 분야별 협력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도와 31개 시·군, 관계기관 간 협업을 강화해 '한 사람의 생명도 놓치지 않는 생명안전 경기도' 구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추 지사는 취임 이후 돌봄과 의료, 취약계층 지원 등 도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분야를 주요 민생 현안으로 다뤄왔다. 최근에는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필수적인 돌봄 안전망은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의료·요양 통합돌봄과 찾아가는 돌봄의료 현장을 잇달아 점검했다.

한편 경기도는 앞으로 자살예방 TF를 중심으로 경제적 어려움과 청소년 위기뿐 아니라 우울증과 자살 관련 통계 분석까지 분야별 대책을 구체화하고, 31개 시·군과 관계기관을 연결하는 지역 단위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추 지사가 2026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행사에서 2030년까지 자살률 20% 감축을 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경기도가 금융·복지 현장에서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위기 청소년을 전문기관으로 신속하게 연결하는 데 무게를 두면서 자살예방 대책의 범위를 의료·정신건강 영역 밖으로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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