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피서지 된 백화점…'몰캉스족' 몰리며 F&B·레포츠 매출 동반 상승

  • 롯데百 전점 매출 25% 증가…F&B 매출도 20% 늘어

  • 신세계·현대百 식음료 매출 20%대 성장…레포츠도 강세

  • 폭염·장마에 실내 피서 수요 확대…백화점 여름 행사 강화

여름 정기세일 맞아 붐비는 백화점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이 여름 정기 세일에 들어간 26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26 여름 정기 세일 행사를 열고 패션 스포츠 아동 리빙 400여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40에 할인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도 온리 신세계 세일 행사를 열고 360여개 브랜드 제품을 1050 할인해 판매한다 2026626
    jin90ynacokr2026-06-26 13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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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때 이른 폭염과 잦은 폭우가 이어지면서 백화점과 쇼핑몰이 도심 속 피서지로 떠오르고 있다. 날씨 영향을 덜 받는 실내 공간에서 식사와 쇼핑, 여가를 한 번에 즐기려는 이른바 '몰캉스'(쇼핑몰 바캉스) 수요가 늘면서 식음료(F&B)와 레저·스포츠 매출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8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F&B 매출도 20% 늘었다. 무더위를 피해 백화점 식당가와 카페를 찾는 고객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F&B 매출이 21.6% 뛰었고, 현대백화점 역시 F&B 매출이 20.3% 급증했다. 백화점이 식사·휴식·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날씨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는 모양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레저·스포츠 상품군도 강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수영복과 애슬레저 등을 포함한 레저스포츠 매출이 24.5% 늘었다. 폭염과 장마로 야외 활동이 제한되는 가운데 휴가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백화점과 같은 실내 유통 채널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여름철 백화점 방문 비중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6~8월 방문객 비중은 26%로, 봄(25%), 가을(24%), 겨울(25%)보다 소폭 높았다. 또 2021년까지는 봄철 방문객 비중이 가장 컸지만, 2022년부터는 여름이 가장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백화점업계도 몰캉스 수요를 잡기 위한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일까지 여름 정기 세일을 열고 패션·스포츠·키즈·리빙 등 400여개 브랜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국 13개 점포에서 정기세일을 열고 약 360개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20일까지 더현대 서울과 압구정본점 등 주요 점포에서 프랑스 남부 휴양지 리비에라를 콘셉트로 한 여름 테마 행사 '비바 리비에라'를 진행한다. 도심 속 휴양지 분위기를 앞세워 몰캉스 수요를 끌어모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여름 백화점은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실내 피서지 역할을 하기도 한다"며 "몰캉스 수요가 늘수록 체류 시간이 길어져 F&B와 패션 등 연관 상품군 매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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