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노조, 출범 하루 만에 과반 확보…사측에 단체교섭 요구

삼성SDS 본사 사진삼성SDS
삼성SDS 본사 [사진=삼성SDS]


삼성SDS 노동조합이 출범 하루 만에 임직원 과반을 확보하며 교섭대표노동조합 지위를 사실상 확보했다. 노조는 회사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노사 협상에 나섰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SDS지부의 조합원은 이날 오후 6시 50분 기준 5650명을 넘어섰다. 노조는 임직원 1만1287명의 절반인 5644명을 과반 기준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이날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에게 단체교섭 요구서를 제출했으며, 회사도 교섭요구사실을 공고하며 교섭 절차에 착수했다. 현행 노동조합법상 과반 노조는 교섭대표노동조합 지위를 갖게 된다.

교섭대표노조가 되면 임금과 성과급, 복리후생, 근로조건 등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대표하게 된다. 이에 따라 향후 성과급 제도 개편을 비롯한 주요 인사·보상 제도를 둘러싼 노사 협의에서도 노조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노조 출범은 성과급 제도 개편을 둘러싼 갈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SDS는 기존 현금 목표인센티브(PI)를 폐지하고 연봉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의 성과급 제도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지난달 29일 종료 예정이던 임직원 찬반 투표는 한 차례 연장돼 이날 자정 마감된다. 일부 직원들은 성과급 산정 기준이 주가 등 외부 지표와 연동되는 점과 기존 PI 폐지에 따른 보상 축소 가능성 등을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노조는 "PI 제도 폐지와 주가 연동 성과급 기준은 직원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며 제도 개편 추진 중단과 경영진의 유감 표명, 노조와의 공동 논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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