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 '~노' 사용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MBC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까지 재조명되며 '이중잣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6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과 MBC 예능 '놀면 뭐하니?' 등이 재조명됐다.
특히 누리꾼들은 드라마 주인공 '노무사 노무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며 "MBC가 한 거니 이건 착한 마케팅이냐", "대놓고 차용한 이름은 괜찮고 리센느 '노'는 안 되냐", "이거야말로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 "뭐야, 그 사이트 회원이 만든 거 아님?", "자기들은 마케팅으로 활용하면서 아이돌만 일베 프레임 씌운 거냐", "내로남불도 정도가 있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또 해당 드라마 예고 당시 편성 예정일이 5월 23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했다.
이와 함께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도 출연진이 방송 중 자연스럽게 '~노' 종결어미를 사용하는 장면이 공유돼 이중잣대 논란을 불렀다.
이밖에도 논란의 당사자인 경남MBC PD가 연출한 지역 프로그램에서도 '노' 자막이 발견돼 파장이 커졌다.
한편 이번 논란은 리센느 멤버 원이가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에서 고향인 경남 거제 지역 사투리인 '무섭노' 등을 사용한 것을 두고, 부산 출신의 경남MBC PD가 자신의 SNS에 "여성 아이돌과 PD가 '~노'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고 속상했다"고 적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해당 PD는 장문의 글을 통해 "현재의 '-노' 사용은 어법에 맞지 않는 사례가 많다", "혐오 표현이 놀이가 되면서 방언 자체가 오염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면 사용을 다시 고민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동아대학교 국어문화원 측에서는 과거 "-노" 종결형은 동남방언에서 의문문뿐 아니라 감탄·독백 등 다양한 용법으로 실제 사용된다고 설명한 바 있어, 온라인에서는 "지역 사투리까지 일베로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결국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SNS를 통해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말끝 하나로 사상을 검증하려 한다"며 "언어학자들의 설명에도 낙인찍기가 멈추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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