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앙리·즐라탄도 반했다…"카보베르데에 특별상 줘야"

사진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26 북중미 월드컵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카보베르데가 세계 축구 레전드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비록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지만, 월드컵 우승팀 출신 스타들조차 "특별상을 만들어줘야 할 경기였다"고 평가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가장 먼저 찬사를 보낸 것은 프랑스 축구 전설 티에리 앙리였다.

앙리는 경기 후 방송에서 "이번 경기의 공식 MOM(맨 오브 더 매치)은 메시였지만 카보베르데의 MOM은 팀 전체"라며 "피파(FIFA)는 그들을 위해 특별상을 하나 만들어줘야 한다. 하트 모양이든 어떤 형태든 상관없다. 피파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특정 선수 한 명이 아닌 팀 전체가 보여준 투지와 경기력을 높게 평가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스웨덴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카보베르데를 향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즐라탄은 "이 경기는 역사에 남을 것이다.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은 아니지만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였다"며 "사람들은 위대한 순간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오래 기억한다. 카보베르데에게 이번 경기는 바로 그런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솔직히 이런 활약을 누가 예상했겠느냐"며 "카보베르데는 월드컵에 출전한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이자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른 팀이다. 그런데도 스페인,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같은 강팀들과 당당하게 맞섰고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상대를 두려워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필요 이상으로 존경심을 드러내지도 않았다"며 "오히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어떤 순간에는 아르헨티나보다 더 좋은 축구를 했다. 실제로 승리할 뻔하기도 했다"고 극찬했다.

앙리는 경기 자체가 축구 팬들에게 남긴 의미도 강조했다.

그는 "제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는 것 같은 경기였다"며 특유의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낸 뒤 "이 경기가 얼마나 큰 임팩트를 남겼는지는 모두가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그 나라의 인구"라며 "카보베르데는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 경기는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그대로 믿을 필요가 없다는 교훈도 남겼다"며 "직접 경기장에서 실력을 보여주고 자신이 어디 출신인지 증명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앙리는 마지막으로 "이 경기 하나로 이제 전 세계 사람들이 카보베르데가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 알게 됐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카보베르데는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연장 120분 동안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세계 축구계에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경기 직후 메시가 카보베르데 선수들을 직접 격려하고 유니폼 교환에 응한 데 이어, 앙리와 즐라탄 등 세계적인 축구 레전드들까지 한목소리로 극찬을 보내면서 카보베르데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 최고의 '언더독 신화'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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