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AI 기기 프로토(시제품) 타입을 공개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반박했다. 그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다.
앞서 WSJ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일부 투자자에게 송·수화기 형태의 AI 기기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기기는 아이폰보다 얇고 매끈한 디자인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AI 기업 xAI 기술을 통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도 나왔다.
WSJ는 이 기기가 독자 운영체제(OS)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셋을 사용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다만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다. 디자인은 계속 바뀌고 있으며 실제 제품으로 출시될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머스크도 지난 1월 스타링크 기반 휴대전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는 “언젠가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다만 그런 기기가 나온다면 기존 스마트폰과는 매우 다른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스마트폰 제조 자체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전화기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죽고 싶지만,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과 구글이 장악한 모바일 생태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직접 기기 사업에 뛰어드는 부담을 인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AI 기기 경쟁은 다른 빅테크로도 확산하고 있다. 중국 바이트댄스는 자사 AI 모델 도우바오(豆包)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오픈AI도 자체 AI 기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달 퀄컴의 웨어러블 칩을 활용한 AI 배지형 기기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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