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민주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획조정실과 재정경제국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금곡·양정행정복지센터에서 부서별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민선 9기 시정 방향과 주요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점검하고, 시민 생활과 가까운 현안을 취임 전부터 공개적으로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업무보고는 시민 공개 방식으로 운영됐고, 16일부터는 유튜브 채널 ‘민선9기 남양주시 시민주권위원회’를 통해 전 과정이 실시간 생중계됐다. 위원회는 시정 준비 단계부터 행정 논의 과정을 시민에게 공개함으로써 최현덕 남양주시장 당선인이 강조해 온 시민주권 행정의 첫 절차를 업무보고 방식에 반영했다.
1주차 업무보고에서는 주민참여예산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인문도시 조성, 소아응급 의료 공백 해소 등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최 당선인은 기획조정실 보고에서 부서별 업무를 따로 나눠 추진하는 방식만으로는 시민 체감 성과를 만들기 어렵다며 주민참여예산의 실효성을 높이고 전체 예산 대비 목표 비율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2주차 업무보고에서는 교통, 청년, 미래도시, 복지 분야의 현안이 테이블에 올랐다. 시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쾌속 교통망 구축, 청년 수요 기반 맞춤형 사업, 왕숙신도시 등 대형 도시개발, 남양주형 통합돌봄 모델이 대표 의제로 다뤄졌고, 버스 노선 개편을 위한 의견수렴과 청년 활동공간 마련도 함께 검토됐다.
왕숙신도시와 미래도시 분야는 민선 9기 남양주의 도시 성장 방향과 직결된 과제로 분류됐다. 남양주 왕숙2 공공주택지구는 일패동과 이패동 일원에 조성되는 3기 신도시 사업으로, 경기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남양주도시공사 등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있어 개발이익 환수와 첨단산업단지 유치 성과를 어떻게 만들지가 후속 과제로 남아 있다.
복지 분야에서는 중장년층 지원 기반 마련과 남양주형 통합돌봄 모델 구축이 주요하게 논의됐다. 남양주시는 올해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보건의료, 요양, 일상생활 돌봄을 연계하는 통합돌봄 사업을 안내해 왔고, 시민주권위원회는 기존 복지사업의 중복 여부와 전달체계 정비 방향을 민선 9기 복지 브랜드와 연결해 살폈다.
앞서, 시민주권위원회는 15일 첫 업무보고에 착수하면서 공약 이행 가능성과 부서별 추진계획을 시민에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인수 절차를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당선인 업무보고가 비공개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것과 달리, 남양주 인수위는 보고 과정을 실시간으로 열어 시민의 알 권리와 행정 투명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25일에는 홍보담당관, 감사관, 상하수도센터, 도로관리사업소, 도서관사업소가 업무보고를 진행했고, 26일에는 농업기술센터와 공원녹지관리사업소 등이 업무보고를 이어갔다. 위원회는 부서별 보고에서 나온 질문과 답변, 보완 과제를 기록으로 남기고 민선 9기 출범 이후 실행계획과 조직 운영 방향을 정리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최현덕 남양주시장 당선인은 "이번 업무보고는 시민을 대신해 묻고, 공직자가 시민에게 답하는 과정이었다"며 "부서 간 칸막이를 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주권위원회는 오는 29일 남양주도시공사, 남양주시정연구원, 남양주시복지재단, 남양주시문화재단 등 시 산하기관 업무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산하기관 보고까지 마친 뒤 시 본청과 공공기관의 주요 과제를 함께 정리해 민선 9기 남양주시정의 초기 실행계획과 시민주권형 행정 운영 방향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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