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역사회에서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정서적 돌봄과 사회적 관계 회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묵호노인종합복지관이 마련한 도자기 만들기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재가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활력과 따뜻한 추억을 선사했다. 손끝으로 흙을 빚으며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은 창작의 기쁨은 물론 이웃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소통의 장이 되어 어르신들의 정서 안정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묵호노인종합복지관은 2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재가노인지원사업 참여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도자기 만들기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외부 활동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재가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정서적 안정과 삶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일상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도예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어르신들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창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강사의 설명에 따라 흙을 반죽하고 형태를 잡아가며 자신만의 접시와 생활 도자기를 하나씩 만들어 갔다. 처음에는 서툰 손놀림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작품에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내며 서로의 작품을 살펴보고 응원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도자기 만들기는 손의 감각을 활용해 집중력을 높이고 섬세한 움직임을 반복하는 과정이 포함돼 있어 노년기 인지 기능 유지와 소근육 활동에도 도움이 되는 문화예술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손으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은 성취감과 자신감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날 행사에서도 어르신들은 흙을 만지며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작품이 조금씩 형태를 갖춰갈 때마다 환한 웃음이 이어졌고 서로의 작품을 칭찬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등 프로그램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참여 어르신들은 완성된 작품을 바라보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든 생활 도자기를 통해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창작의 기쁨을 느끼는 동시에 또래 어르신들과 함께 소통하며 정서적 만족감도 함께 얻었다.
특히 혼자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재가 어르신들에게는 이번 프로그램이 외로움을 덜고 사회적 관계를 넓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문화예술 활동은 노년기 우울감 예방과 심리적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새로운 자극을 받고 사람들과 교류하는 과정은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지역 복지현장에서도 문화복지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묵호노인종합복지관 역시 이러한 점에 주목해 재가노인지원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문화체험과 여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이번 도자기 만들기 역시 작품 제작 자체보다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과정에 의미를 두고 운영됐다. 참여자들은 서로의 작품을 소개하고 제작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친밀감을 형성했고,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다음 문화체험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참여자 김모 어르신은 "도자기 접시를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니 기분도 좋아지고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뻤다"며 "오랜만에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다른 어르신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복지관 관계자들도 이번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정서적 만족도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효태 재가노인지원사업 담당자는 "이번 문화체험이 재가 어르신들에게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체험과 건강 프로그램, 다양한 여가활동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묵호노인종합복지관은 재가노인지원사업을 통해 일상생활 지원뿐 아니라 정서지원, 문화체험,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을 함께 운영하며 지역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고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지역 복지 관계자들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재가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복지 서비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와 복지기관이 협력해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묵호노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재가노인지원사업 참여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체험과 건강증진 프로그램, 정서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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