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수산청, 새 단장 마친 속초등대 27일 재개방…동해안 대표 관광명소 다시 문 연다

  • 전망대·야외데크 전면 보수 완료…안전성과 경관 품질 모두 높여 69년 역사 품은 속초등대, 시민 휴식공간이자 해양관광 거점으로 새 출발

속초 등대 사진동해해수청
속초 등대. [사진=동해해수청]

동해안을 대표하는 해양문화자원이자 속초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온 속초등대가 새 단장을 마치고 시민과 관광객의 품으로 돌아온다. 노후화된 시설을 전면 보수해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인 속초등대는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휴식과 조망 공간을 제공하는 새로운 해양관광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시설물 개량공사를 위해 임시 폐쇄했던 속초등대를 오는 6월 27일부터 다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속초등대는 지난 1957년 처음 불을 밝힌 이후 동해 북부 해역을 오가는 선박들의 안전항해를 책임져 온 대표적인 항로표지시설이다.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동해안의 밤바다를 비추며 해상교통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해 왔을 뿐 아니라 속초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의 등대는 지난 2006년 전면 개축공사를 통해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면서 전망 기능과 관광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복합 해양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이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동해 바다와 설악산, 속초 시가지의 아름다운 풍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대표 전망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준공 이후 2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면서 전망대와 야외시설 곳곳에서 노후화가 진행됐고, 이용객 증가에 따른 안전시설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야외 계단과 보행데크, 난간 등은 지속적인 해풍과 염분의 영향을 받아 시설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3월 23일부터 약 3개월간 속초등대 시설 개선공사를 추진했다. 공사는 전망대를 비롯한 주요 시설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으며, 지난 26일 모든 공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개량공사에서는 전망대 옥상 바닥을 기존 시설보다 내구성과 미관이 뛰어난 석재로 교체해 방문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동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관광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야외 안전난간을 전면 보강하고 계단과 보행데크 등 주요 이동시설도 새롭게 정비했다.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면서도 기존 등대가 지닌 역사성과 경관은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공사가 이뤄져 이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함께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개방 이후 속초등대는 연중 휴무 없이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야외공원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전망대를 비롯한 실내시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이에 따라 방문객들은 계절에 관계없이 속초등대에서 동해의 풍광과 해안 경관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다.
 
속초등대는 영금정과 속초해수욕장, 동명항, 청초호 등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 속초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정상 전망대에서는 푸른 동해와 설악산 능선, 속초 시가지가 한눈에 펼쳐지는 파노라마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재개방은 여름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이뤄지는 만큼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속초를 찾는 관광객들이 기존 해변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역사와 문화, 자연경관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복합 관광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관광 트렌드가 자연경관 감상과 체험형 관광으로 변화하면서 역사성과 상징성을 갖춘 등대 관광자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속초등대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해양문화와 관광, 시민 휴식공간이 결합된 복합 관광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새롭게 단장한 속초등대가 과거와 같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용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관광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을 관리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설 개선은 노후 시설을 보수하는 차원을 넘어 속초등대가 가진 역사적 가치와 관광자원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시민들에게는 도심 속 휴식공간을, 관광객들에게는 동해안을 대표하는 전망 명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관광의 품격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앞으로도 속초등대를 비롯한 관내 주요 항로표지시설의 안전관리와 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해상교통 안전은 물론 해양문화와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해양공간 조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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