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국내육성 조사료 신품종 '트리티케일' 채종 성공

  • 자급형 종자 생산체계 구축 본격화…자율주행 농기계·드론 연시로 스마트농업 미래 제시

트리티케일 채종 연시회 사진삼척시
트리티케일 채종 연시회. [사진=삼척시]

삼척시가 국내에서 육성된 조사료용 신품종 ‘트리티케일’의 지역 적응 재배와 종자 생산에 성공하며 축산농가의 사료 자급률 향상과 경영 안정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이번 채종 연시회에서는 미래 농업을 이끌 자율주행 농기계와 드론 기술까지 함께 선보이며 스마트 농업 전환의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삼척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9일 원덕읍 노경리 일원에서 국내육성 조사료용 신품종인 ‘트리티케일’ 채종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전국한우협회 삼척시지부 관계자, 지역 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해 현장에서 직접 재배된 트리티케일의 생육상황과 채종 과정을 둘러보며 품종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시회는 지역 내에서 성공적으로 재배된 조사료용 맥류 신품종 트리티케일의 장점을 널리 알리고 채종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지역 자급형 종자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향후 재배면적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국제 곡물가격 변동과 수입 조사료 가격 상승으로 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육성된 우수 조사료 품종을 활용한 종자 자급화는 농가 경쟁력 향상의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날 소개된 트리티케일은 밀(Wheat)과 호밀(Rye)의 장점을 결합해 개발된 신품종 조사료 작물이다. 밀이 가진 우수한 영양가치와 호밀의 강한 내한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국내 기후환경에 적합한 사료작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척박한 토양이나 불량환경에서도 생육 적응력이 우수하고 겨울철 저온에도 강한 내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쓰러짐 현상인 도복에 대한 저항성도 높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며, 기존 호밀에 비해 수량성과 영양가치, 가축의 기호성까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축산농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트리티케일은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높고 사료 품질이 우수해 조사료 생산비 절감과 사육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되는 작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전국 여러 지역에서 재배가 확대되고 있으며 삼척시 역시 지역 특성에 적합한 조사료 자급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인 보급사업을 추진해 왔다.
 
삼척시는 트리티케일의 안정적인 지역 자급형 종자 생산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최근 3년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보급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국내육성 트리티케일 채종기술 보급사업’ 등 3개 사업에 총 1억4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원덕읍 노경리 일원에 2헥타르 규모의 채종단지를 조성했다. 사업비는 국비 36%, 시비 55%, 자부담 9%의 비율로 마련됐으며, 이를 통해 지역 내 우량 종자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연시회에서는 트리티케일 채종 기술뿐 아니라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첨단 농업기술 시연도 함께 진행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기존 트랙터에 자동조향장치를 장착한 자율주행 직진 작업 시범이 실시됐으며, 자율주행 드론 운용 기술도 공개됐다. 이는 반복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업인의 노동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정밀농업 실현을 위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농업 현장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율주행 농기계와 드론 기술은 농촌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석한 농업인들은 직접 시연을 참관하며 첨단 농업기술의 활용 가능성과 향후 농업 현장 적용 방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삼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트리티케일 채종은 지역 내 우량종자 자급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조사료 보급 확대를 통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소득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와 국제 곡물시장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조사료 자급률 향상은 축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국내육성 품종 보급과 스마트농업 기술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시회는 품종 홍보를 넘어 지역에서 생산한 종자로 다시 지역 농업을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미래형 스마트농업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농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삼척시는 앞으로도 조사료 자급 기반 확대와 첨단 농업기술 보급을 통해 지역 축산업과 농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삼척시는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과 스마트농업 기술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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