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ABC는 최근 FCC에 반대 의견을 내달라는 내용의 TV 광고와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ABC는 광고에서 “FCC가 ‘더 뷰’에 어떤 사람이 출연할 수 있는지 통제하려 한다”며 시청자들에게 FCC에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쟁점은 ‘동일 방송 시간’ 규정이다. 이 규정은 지상파 방송이 선거 후보자를 출연시킬 경우 다른 후보에게도 동등한 방송 기회를 제공하도록 한 제도다. 다만 정당한 뉴스 인터뷰 프로그램 등은 예외로 인정된다.
이번 논란은 민주당 소속 제임스 탈라리코 텍사스주 하원의원이 ABC 아침 토크쇼 ‘더 뷰’에 출연한 뒤 불거졌다. 탈라리코 의원은 텍사스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나선 민주당 후보로, FCC는 ‘더 뷰’가 동일 방송 시간 규정의 예외를 적용받을 수 있는 뉴스 인터뷰 프로그램인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ABC가 광고를 통해 공개 대응에 나서자 FCC도 반발했다. FCC 대변인은 “ABC 모회사 디즈니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법과 관련해 시청자들을 오도하는 잘못된 정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방송사와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를 주도해온 인물로 꼽힌다. 카 위원장은 방송사의 공적 책임을 엄격히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언론계와 민주당 측에서는 이를 정부의 언론 압박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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