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수논객 칼슨, 공화당 탈당 "미국보다 이스라엘 우선"…MAGA 균열 확산

  • "美보다 외국 이익 앞세우는 정당 지지 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보수 진영의 대표 논객인 터커 칼슨이 공화당이 미국의 국익보다 이스라엘의 안보 이익을 중시하고 있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칼슨은 최근 팟캐스트 '캔트 비 센서드'에 출연해 공화당이 더 이상 자신의 견해를 대변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공화당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칼슨은 "나는 떠난다"며 "내가 떠난다면 다른 많은 사람들도 떠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공화당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공화당을 지지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칼슨은 공화당이 미국의 안보보다 이스라엘의 안보를 우선시하면서 유권자들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에 충성하지 않는 정당을 나나 어떤 미국 유권자가 어떻게 지지할 수 있겠느냐"며 "자국민의 이익보다 외국의 이익을 앞세우는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어느 쪽에 표를 줄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칼슨은 강한 보수 성향의 방송인으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핵심 인플루언서로 꼽혀 왔다. 그는 지난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했지만, 이란 전쟁과 경제 정책 등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 및 공화당 주류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칼슨은 미국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요구에 따라 이란 전쟁에 개입했다고 주장해 온 보수 진영 인사 중 한 명이다.

악시오스는 칼슨의 공개 결별 선언이 트럼프 대통령이 구축한 광범위한 마가 연합 내부의 균열을 보여준다며 이란 전쟁과 경제 운용 방식을 둘러싸고 공화당 내 분열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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