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K팝·골프까지…부산 메가 이벤트가 바꾼 호텔의 역할

사진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사진=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부산이 전통적인 영화 도시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와 메가 스포츠 이벤트의 핵심 집결지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트리밍 페스티벌부터 K팝 팬덤 프로젝트, 대형 골프 대회까지 국제행사의 스펙트럼이 다변화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지역 숙박·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인프라의 역할도 진화하는 추세다.

이달 18일 개막하는 '2026 코리아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KISF)'은 이 같은 지역 산업 생태계의 변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전 세계 OTT 플랫폼과 제작사, 크리에이터가 모여드는 이번 행사에서는 영화의전당뿐만 아니라 해운대 일대 주요 호텔들이 핵심 네트워킹 및 행사 공간으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 영화 도시에서 융복합 이벤트 거점으로

부산은 오랫동안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통해 영화산업 관계자들이 찾는 도시로 자리매김해 왔다. 최근에는 콘텐츠 산업의 외연이 넓어지면서 행사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 영화뿐 아니라 OTT, K팝, 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군이 부산을 무대로 대형 이벤트를 열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에는 방탄소년단(BTS) 공연 연계 프로젝트인 'BTS THE CITY ARIRANG BUSAN'이 진행됐다. 당시 공식 IP 호텔로 참여한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공연 기간 객실 점유율 95%, 외국인 투숙객 비중 70%를 기록했다. 글로벌 팬덤이 대거 부산을 찾으면서 호텔과 관광업계 전반의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지난달 열린 LIV 골프 코리아 2026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여준다. 수만명의 관람객과 선수단, 대회 관계자들이 부산과 인근 지역을 찾았고, 호텔들은 숙박뿐 아니라 케이터링과 VIP 프로그램, 부대행사 운영 등을 지원했다.

◆산업 생태계 뒷받침하는 복합 공간으로 

업계에서는 대형 국제행사가 늘어날수록 호텔의 기능도 달라지고 있다고 본다. 과거 숙박 제공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미팅, 콘텐츠 제작, VIP 응대 등이 함께 이뤄지는 복합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KISF처럼 콘텐츠 기업과 투자자, 제작자가 함께 모이는 행사는 행사장 자체보다 참가자들이 머무는 공간에서 이뤄지는 교류의 비중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부산의 호텔과 컨벤션 시설 역시 단순 관광 인프라를 넘어 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기반 시설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