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평택시정은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다. 최원용 당선인의 공약과 비전을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첫 무대이자 향후 4년 시정의 밑그림을 그리는 핵심 기구 '시민주권 시정출범 인수위원회(인수위)'가 출범했기 때문이다.
박성남 위원장을 중심으로 시정·행정, 교통, 도시, 복지·의료, 경제산업, 환경안전, 교육, 농업, 국제·문화 등 9개 분야 전문가 14명이 참여했다. 아울러 유병만 자문위원장을 비롯한 자문위원 8명도 함께 참여해 지역 현장의 의견을 인수 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2026년 6월10일 자 아주경제 보도)
비록 활동 기간은 짧지만 벌써부터 인수위에 쏠리는 관심이 뜨겁다. 인수위원회의 책무가 당선인의 철학과 정책 우선순위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어서다. 인수위는 또 다른 의미에서도 역할이 중차대하다.
단순히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가 아니라 평택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막중함이 있어 더욱 그렇다. 그런 점에서 최원용 당선인의 민선 9기 초반 시정 성패가 인수위 활동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충실히 활동하고 관련 정책을 철저히 준비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다행히 이번 인수위가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인선으로 정책 검증 능력이 기대되는 인사들로 구성돼 염려를 불식시키고 있지만, 기대에 어긋남이 없어야 한다. 평택시 또한 역할이 중요하다.
마침 인수위 공식 출범과 함께 원활한 시정 인수 지원을 위해 최원관 자원순환과장(5급)을 비롯 각 국·소별 팀장급(6급) 공무원 10여 명 등 행정 지원 인력을 파견했다. 전임 행정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한 평가, 그리고 좋은 정책의 계승·발전을 위해 매우 잘한 일이다.
최 당선인은 10대 분야 100대 공약과 권역별 60개 세부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핵심 공약으로 △'1도심·3부도심' 중심의 균형발전 도시구조 구축 △고덕~지제 축을 중심으로 한 '평택 30분 생활권' 조성 △AI 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외곽순환도로 확충과 버스체계 개편, 전철·주차장 확충 등 교통 인프라 개선을 비롯해 남부·북부·서부권 간 생활격차 해소, 시민참여형 행정체계 구축 등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그런만큼 인수위는 주요 공약을 단기 과제와 장기 과제로 나눠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인수위는 최 당선인의 새로운 구상과 기존 사업의 가치 사이에서 충분한 설명과 설득력 있는 근거 제시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최 당선인이 "이번 인수위는 공약을 단순히 나열하는 자리가 아니라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단기·장기 과제로 구분해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이라며 "시민들이 시정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집중해달라"고 당부한것도 같은 의미다.
아무튼 인수위가 얼마나 현실성 있는 청사진과 설득력 있는 변화의 로드맵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민선 9기 최원용 시정'의 성패는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활동에 최선을 다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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